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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행진-미세먼지에 바뀐 생활가전 트렌드

김은혜 기자 입력 2017-05-16 16:28:54 조회수 0

◀ANC▶
미세먼지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갈수록 심해지다보니
조금이라도 미세먼지를 줄여보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환경' 기능을 더한
생활가전으로 쏠리고 있다는데요,

김은혜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기자 (네)

미세먼지 대책이 문재인 정부에서도
화두가 될 정도로
미세먼지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있죠?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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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네,올 들어 전국에 내려진
미세먼지 특보가 267차례로
지난 2014년 244차례,
지난해 259차례에 이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대선에서도 미세먼지 대책이 중요한
공약이 됐고 실제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의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빠른 시일 안에 미세먼지 대책기구를
설치할 것을 지시했는데요.

단순한 불청객을 넘어 일상 생활을 위협하는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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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그래서 공기청정기 같은 생활가전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얘기죠?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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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탓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쾌적한 실내 환경에 쏠리면서
관련 가전제품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는데요.

대구시 구암동에 사는 김화영씨 얘기
직접 들어보시겠니다.

◀INT▶
"첫째 때는 이렇게 심각성을 못 느껴서 신랑도
사지 말라고 하고 안 샀는데 둘째가 태어나고
난 뒤부터는 미세먼지가 더 많이 신경쓰이는
거예요. 공기청정기도 사고, 아기한테
좋은 건 웬만하면 다 비싸도 준비하는 것
같아요 요즘은"

실제 한 대형마트 대구지역 7개 점포의
최근 한달 간 매출을 분석했더니
공기청정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넘게 늘었습니다.

또 의류, 세탁건조기도 5배 가까이 늘었는데요.

미세먼지가 심하다보니
바깥이나 베란다, 창문을 열고
빨래 널기가 꺼려지고
또 실내에 빨래를 널면 여기서도
먼지가 나다보니
건조기 구매도 많아졌습니다.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구매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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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가전,유통업계의 마케팅도 당연히
달라지겠군요.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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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네..수요가 늘면서
삼성, 엘지 등은 생산 공장을
풀가동 하고 있고요.

유통업계는
미세먼지 관련 제품 기획전과 할인 행사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직접 매장을 가 봤는데요.

공기청정 기능을 더한 에어컨이
전면에 배치됐습니다.

에어컨은 지금 사도 배송이나 설치까지
한달 이상 걸린다고 합니다.

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진공청소기 매장에는
제품 문의를 하려는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여러 기능을 더하며
웬만한 대형 가전만큼 고가인 경우도 있지만
소비자들은 지갑을 열고 있는데요.

백화점 생활가전 담당인 김수희 대리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INT▶김수희 대리/백화점 생활가전 담당
"가격대가 저렴해도 60만원대 후반, 100만원
정도 하거든요. 요즘 소비자들은 하나를
구매하더라도 기능적인 부분, 건강에 관련된
그런 부분을 많이 생각하시기 때문에.."

단순한 불청객 수준을 넘어
일상 생활을 위협하는 미세먼지가
생활가전 트렌드도 바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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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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