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월성에서 제의에 사용된 인골 발견

김형일 기자 입력 2017-05-16 17:53:22 조회수 1

◀ANC▶
신라 천년 왕성인 경주 월성에서
성벽을 쌓으며 제물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골 2구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발굴됐습니다.

터번을 쓰고 페르시아 복식을 한
6세기 토우도 발견돼, 신라의 활발했던
서역과의 교류 사실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월성 서쪽에 5세기 전후 지어진 성벽을
발굴 조사한 결과 2구의 인골이 발견됐습니다.

성벽을 쌓으면서 튼튼하게 무너지지 않도록
제사를 지내고 사람을 제물로 바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중국 상나라 때 건축 과정에 사람을 제물로
사용했고, 우리나라에서는 설화로만 전해졌는데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INT▶이종훈 경주문화재연구소장
"성을 쌓는 과정에서 일정 정도의 제의 행위가
사람을 제물로 사용하면서 이루어졌다는 걸
확인한 게 가장 의미가 있고요. 사실은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사례가 없습니다."

월성 해자에서는 처음으로 정확한 연대를
확인할 수 있는 목간이 발견됐는데 병오년이라 적혀 있어 6세기 경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한자의 음과 훈을 빌려쓰는 이두를 사용한
목간이 출토됐는데, 신라 왕경내 이두 관련
유물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의 것입니다.

터번을 둘러 쓰고 페르시아 복식을 한
토우도 발견돼 신라가 이미 6세기에 서역과
활발히 교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INT▶박윤정 경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실장 "토우로서 6세기에 출토된 것은 이게 처음
확인이 된 거구요. 이걸로 당시의 서역과의 교류 그런 활발한 당시의 교류상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자료입니다."

이밖에도 신라 시대 유적 가운데 처음으로
곰의 뼈가 발견됐고, 목제 그릇과 빗, 국자와 같은 다양한 생활 용품도 출토됐습니다.

지난 2천 14년부터 연인원 5만명이 투입된
월성 발굴 조사가 점차 성과를 거두면서
신라 천년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형일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