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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천만 명에 달하면서
유기동물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유력 후보들이
처음으로 동물복지 공약을 냈는데요.
유기동물 해결과 동물복지 관련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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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근교에 있는 한 유기동물 보호소.
100여 마리의 개와 고양이를 한 60대 부부가
보살피고 있습니다.
이들이 20년 가까이 사비를 들여
유기동물을 보호하는 건
예산을 지원받는 보호소 대다수가
법적으로 열흘만 보호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INT▶정해련
"충분히 입양갈 수 있는 애들까지
안락시키는 거, 그거 때문에 제가 이런 일을
하는 거죠"
최근 5년 간 대구지역에서 유기되는 동물은
대구시 추산으로 한달 평균 350여 마리..
이 가운데 4마리 중 1마리 정도만 입양되고
대부분 자연사하거나 안락사되는 게 현실입니다
애견인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유기동물 재입양 활성화를 공약하면서
이런 현실이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INT▶정해련
"입양 보내는 것도 좋지만 (예산이 확대돼서)
제발 중성화 수술 같은 거 해서 입양될 수 있게
해 주면 좋겠습니다"
또, 반려 동물등록제를 강화하고
고양이까지 등록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될 전망입니다.
대통령 공약에다
지역 여당 의원인 김부겸, 홍의락 의원도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관련 분야에 관심이 어느때 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INT▶정동욱 홍보분과위원장
/대구시 수의사회
"동물테마파크 즉, 반려동물 장례업, 유기동물
보호소, 동물놀이터에 대한 사업을 대구시와
같이 하자고 제안했는데 이 내용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되고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합니다"
반려동물 인구 천만 명 시대..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대선을 통해
공론화 된 동물복지 공약이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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