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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대통령 후보들마다
선거운동에 집중하고 있고 며칠 뒤면
사전투표도 진행되는데요.
장애인 유권자들에게
여전히 투표소는 가기 힘들고
선거정보를 제공받는데도
차별을 느끼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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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선거 사전투표소인
대구 동구의 한 주민센터.
승강기가 없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은
지하1층인 투표소까지 갈 방법이 없습니다.
대구지역 139개 사전투표소 가운데
승강기가 설치돼 있거나 1층인 곳은 82곳 뿐,
수화통역사도 16곳에만 배치됩니다.
필요할 경우 1층에 임시기표소를 설치해 주지만
본인 확인 절차는 본투표소에서 이뤄지고
투표용지도 투표함에 직접 넣지 못해
장애인들의 마음은 편치가 않습니다.
◀INT▶이민호
"(사전투표를 위해)신분증을 선관위 직원에게 주고, 내가 보지 않는 곳에서 투표 용지를 발급받는 절차가 진행 되기 때문에 개인정보침해
우려도 있고 비밀투표에 대한 걱정도 많죠"
투표에 앞서 선거정보를 제공받는 부분에서도
차별을 느끼고 있습니다.
점자 공보물은 면 수 제한으로
충분한 내용이 실리지 않고
TV토론회에서도
충분한 정보를 전달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이영미 사무처장/대구농아인협회
"(tv토론회에)수화통역사가 한사람 밖에 없으니
후보자들의 토론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하고
청각장애인들은 문자가 아닌 영상이 필요한 데
그런 작업도 전혀 안되고 있는 상황이죠"
선관위는 사전투표소마다 임시기표소와
도우미 등을 배치하고 선거 당일에는 신청을
받아 차량과 투표활동 보조인도 지원하는 등
편의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INT▶권준훈 공보계장/대구시선관위
"사전투표기간에 평일이 끼여 있다보니 장소
확보에 좀 어려움이 있어서.불편하신 분들을
위해서 도우미를 사전투표 사무원으로 위촉해서
배치하고 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장밋빛 장애인 공약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240만 장애인들은
선거 때마다 불편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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