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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안동에서 채무를 이기지 못해
일가족 5명이 동반자살을 시도한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는데요,
유일한 생존자인 40대 남자가
경찰에 구속했습니다.
자살할 의도가 없었던 10대 딸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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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의 휴대용 가스렌지 위에
타다 만 연탄 두 개가 놓여져 있고
창문 틈은 죄다 종이상자로 덮혀 있습니다.
지난 3일, 3대 일가족이 숨진 채 발견된
안동시 임동면의 주택입니다.
당시 현장에선 48살 A 모 씨의 60대 노모와
형과 누나, 14살 딸까지 4명이 숨졌고
A씨는 극적으로 구출돼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사업 등으로 불어난 빚이 원인이었는데,
경찰은 의식을 회복한 A씨를 구속했습니다.
영문도 모르는 어린 딸을 죽게 해
생존권을 박탈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10대 딸이
동반자살 의사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INT▶김재연/안동경찰서 수사과장
딸은 전날 친구들과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고 (가족들이) 자살에 대한 모의를 한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
우리나라는 2014년 전북 익산에서
생후 1개월 등 두 자녀와 자살을 시도한 판례를 기점으로, 생존권을 스스로 선택하기
어려운 미성년 자녀에 대한 동반자살의 경우,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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