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안동 일가족 동반자살' 생존자 구속

엄지원 기자 입력 2017-04-24 17:12:17 조회수 3

◀ANC▶
이달 초 안동에서 채무를 이기지 못해
일가족 5명이 동반자살을 시도한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는데요,

유일한 생존자인 40대 남자가
경찰에 구속했습니다.

자살할 의도가 없었던 10대 딸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방 안의 휴대용 가스렌지 위에
타다 만 연탄 두 개가 놓여져 있고
창문 틈은 죄다 종이상자로 덮혀 있습니다.

지난 3일, 3대 일가족이 숨진 채 발견된
안동시 임동면의 주택입니다.

당시 현장에선 48살 A 모 씨의 60대 노모와
형과 누나, 14살 딸까지 4명이 숨졌고
A씨는 극적으로 구출돼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사업 등으로 불어난 빚이 원인이었는데,
경찰은 의식을 회복한 A씨를 구속했습니다.

영문도 모르는 어린 딸을 죽게 해
생존권을 박탈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10대 딸이
동반자살 의사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INT▶김재연/안동경찰서 수사과장
딸은 전날 친구들과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고 (가족들이) 자살에 대한 모의를 한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

우리나라는 2014년 전북 익산에서
생후 1개월 등 두 자녀와 자살을 시도한 판례를 기점으로, 생존권을 스스로 선택하기
어려운 미성년 자녀에 대한 동반자살의 경우,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