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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대구]총기강도 오리무중 "치밀한 계획 범죄"

양관희 기자 입력 2017-04-21 18:20:13 조회수 0

◀ANC▶
경산 농협에서 복면 권총 강도 사건이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났습니다만
자전거를 타고 달아난 용의자 행방은
묘연합니다.

여]
경찰은 복면과 도주로 선택 등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로 보고
현상금도 올려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권총을 든 범인이 농협 지점에 침입해
1,500여만 원을 들고 나오는데 걸린 시간은
단 4분입니다.

CCTV 분석결과 어제 오전 11시쯤 농협 근처에
도착한 범인은 2차례 지점 안 상황을 살피다
고객이 없는 때를 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 후에는 다급한 기색도 없이,
준비한 자전거를 타고 논두렁 등 외진 길로
도망가 경찰의 검문이나 CCTV에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SYN▶ 경산경찰서장
"농로를 이용해 도망간 것으로 봐선 그쪽 지리를 좀 알고 있는 사람의 소행이 아닌가.."

범인이 외국인인지도 불분명합니다.

장갑을 끼고 모자 등으로 복면까지 한 탓에
피부나 머리카락 색깔도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은행원에게 건넨 말도 '담아' 또는 금고로
가라는 말은 '안에' 정도로
극히 짧은 말만해 음성 분석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INT▶ 경산경찰서장
"아마 동남아 쪽, 만약 (외국인이) 맞다면.
국내인이 또 외국인 흉내를 냈을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도 감안해서.."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45구경 권총,
탄알은 미국산 제품이었지만
현재 군·경에서 쓰지 않는 총기이고,
인근에서 총기 도난, 분실 신고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드론까지 동원해 인근 지역을
수색 중이지만 관련 증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신고 포상금을 1천만 원으로 올린 경찰은
범인이 범행 전 현장을 수차례 답사했을 것으로
보고 과거 CCTV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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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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