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넉 달 전 경산의 한 편의점에서
야간 근무를 하던 아르바이트생이
손님과 말다툼 끝에 살해됐습니다.
인적이 드문 곳에서
홀로 위험에 노출됐다가 변을 당했는데,
편의점 본사측은 지금까지 성의있는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기자를 꿈꾸던 30대 청년이
아르바이트를 하다 숨진 경산의 한 편의점.
봉툿값 20원으로 시작된 말다툼 때문에
술 취한 손님이 흉기를 휘둘렀고 청년은
속절없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퇴로가 막힌 계산대, 안전장치라곤 없는 곳에서
젊은 청년이 숨져갔지만
편의점 본사측은 철저히 외면했습니다.
◀SYN▶숨진 아르바이트생 아버지
/2016년 3월 23일 집회 중 발언
"안내원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두 번이나
연락을 해가지고 저하고 통화 좀 하게 해달라고
했는데도 소식이 없었고 장례식을 치를 적에도
가맹점주를 통해서 연락 좀 해달라 그래도
오지 않았습니다."
청년의 친구들과 알바노조가 나서고
시민대책위까지 꾸려 진정성 있는 사과와
안전대책을 요구했지만 CU측은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가맹점주의 권한과 의무를
본사가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INT▶김영교 대구지부장/알바노조
"(본사가)가맹점으로부터 30~50%까지
로열티(수수료)를 떼면서도 전혀 이런
환경들에 대해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죠.
고작 CCTV 그리고 경찰에 신고할 수 있는 것이
거든요."
CU 간판 아래, CU 로고송이 흐르는 곳에서
CU 유니폼을 입고 사고를 당해도
이익은 본사가, 위험은 알바가 떠안아야 하는 구조입니다.
◀SYN▶홍종기 노무사/사건 100일 집회 발언
"안전과 관련해서 가맹본부의 지휘감독과
지침에 의해서 발생된 안전문제는 가맹본부에
그 책임이 당연히 있습니다."
여론이 악화되자 CU측은
며칠 전 홈페이지에 안전대책을 담은
입장문을 게시하고 유족에게 문자메시지만
보냈다가 더 큰 비난을 샀습니다.
C.G]
이에 대해 CU 본사인 BGF리테일은
"유가족의 아픔을 배려하지 못해 사과한다"며
"유가족과 도의적인 지원을 위해
대화하고 있으며 안전한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G]
◀SYN▶
"CU는 당장 알바노동자들에 대한 안전대책을
마련하십시오. 알바는 당신들의 브랜드를 위한
소모품이 아닙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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