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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행진-달성군 행정 수요 폭증

김은혜 기자 입력 2017-04-06 15:11:09 조회수 0

◀ANC▶
대구 달성군이 최근 인구 23만명을 넘기며
울주군을 제치고
전국 군 단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군이
됐습니다.

그만큼 군민들의 행정 수요는 늘어나고 있는데
시설이나 인력 등 관련 인프라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회팀 김은혜 기자 자리했습니다.

김기자 (네)
달성군 몸집이 많이 커졌죠?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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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그렇습니다. 대구 달성군 인구는
현재 23만명이나 됩니다.

지난 1995년 대구시에 편입됐을 당시
인구가 12만명 가량이었는데요.

1988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2.4%씩 증가해
22년 만에 배 가까이 인구가 늘었습니다.

달성군 인구가 급증한 것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 화원 연장 등
교통여건 개선과 옥포 보금자리주택단지,
테크노폴리스 내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잇따르고,
대구테크노폴리스, 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 등
굵직한 국책사업이 집중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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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네,이렇게 인구가 늘어나면 당연히
행정수요도 늘어날 수 밖에 없겠군요.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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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대구 달성경찰서 건물은 1989년에
만들어 졌습니다.

경찰서를 지을 당시에 비해 근무 인원은
3배가 늘었지만 공간은 그대로여서
옥상에 컨테이너까지 놓아
사무실로 쓰고 있는데요.

이렇다보니 불만과 민원이 많다고 합니다.

달성경찰서 관계자는
"대다수 민원인들이 차를 이용해서 경찰서를
방문하기 때문에 주차공간도 부족하고,
조사공간이 작아서 개인사생활 보호도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달성군청도 상황은 마찬가지라고 하는데요.

지난 한 해 달성군에 지어진 건물은
모두 만 2천여 개로
나머지 대구 7개 구군을 합친
신축 건수보다 많았습니다.

부동산 취·등록과 지방소득세 등
행정 업무도 급증했지만
공무원 수는 제자리입니다.

달성군청 백두현 기획계장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INT▶
"규모가 비슷한 울주군과 비교했을 때 100여 명
이상 정원 차이가 많이 나서 부서마다
업무량이 급속히 증가하는 반면 인력은 거기
못 미쳐서 직원들, 개별 부서마다 업무량이
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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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실제 생활기반시설도 많이 부족하죠?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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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네, 특히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테크노폴리스를 예를 들면
24시간 응급실은
논공·현풍면, 다사읍 등 3곳 뿐으로
종합병원과 한방병원은 없고,
출산이나 조리원을 이용하려면
다사읍이나 대구 도심까지 나와야 합니다.

유치원은 현풍·유가면에
사립 4곳·공립 3곳 등 7곳 뿐이라
취학 전 교육시설에서는
해마다 치열한 입학전쟁이
치러지기도 한다는데요.

달성군청은
병원 등 관련 시설은 시간이 지나면
늘어날 것으로 보고
국공립 어린이집 등은 확충하는데
노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2년 뒤에는 달성군 인구가 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프라 구축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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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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