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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심각한 취업대란에 취업조차 포기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힘겨운 청년들을 격려하고 돕기 위해
요즘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청년수당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여]
대구 역시 어느 지역보다
청년실업과 청년유출 문제가 심각한데요.
그런데도 청년수당 도입에는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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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일자리 부족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도 쉽지 않은 게
요즘 청년들의 현실입니다.
길어지는 구직기간 만큼
생활비에 취업준비 비용 부담까지
이중고를 겪으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기도 합니다.
◀INT▶최유리 위원장/대구 청년유니온
"굉장히 힘든 시기를 보내거든요. 취업 비용을
벌기 위해서 그렇게 때문에 취업이라도 마음
놓고, 돈 걱정 안하고 할 수 있는 사회적
구조가 마련돼야..."
이 때문에 일부 지자체는 청년층에게 직접적인 지원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C.G] 경기 성남시는
지난해 1월부터 24세 미만 청년들에게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지급하는
청년배당을 시작했습니다.
서울시, 경기도도
취업 준비 등에 쓸 수 있는 현금이나 카드를
지급하는 방안을 복지부와 협의 중이고
부산시도 최근 부산형 청년수당제 도입 계획을
밝혔습니다.
S/U] 선심성 정책이라며
청년층 지원에 부정적이었던 정부도
최근 청년희망재단을 통해
저소득층 청년구직자에게
연 3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INT▶오철환 위원장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청년들이 취업을 해야 나중에 세금도 받을 수
있는 것이고 (청년수당은)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대구시는 올 초 청년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정책을 다양화하고 있지만
청년 수당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INT▶이상민 팀장/대구시 청년정책팀
"대구시에서는 청년수당, 현금을 지급하는
이런 형태의 지원보다는 청년들이 같은
출발선에 설 수 있는..(시책 개발)"
지난 해 대구지역
청년 실업률은 12%로 2000년 이후 가장 높고
해마다 7-8천명의 청년이 대구를 떠나
인구 유출도 가장 심각 상황입니다.
일자리를 늘리는 것 만큼이나
안정적으로 구직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대구시의 전향적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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