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택배 수수료 착취 논란

장미쁨 기자 입력 2017-04-04 16:14:55 조회수 1

◀ANC▶
요즘 택배비로 한 건에 3천원 정도를 냅니다만,
택배 기사에게 돌아가는 건 천 원도 채 되지
않는데요.

그런데 경주의 한 택배 대리점에서
택배기사들로부터 턱없이 높은 수수료를
떼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올해로 7년째 경주에서 택배 기사로
일하고 있는 김광석 씨.

물건 하나를 배달하면
택배 회사로부터 약 8백원 정도를 받지만,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10%가 더 공제된
700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택배 대리점 관리와 운영비 명목으로
원천 징수되는 대리점 수수료 때문인데,
일관된 산정 기준이나 근거가 없어
제멋대로입니다.

◀INT▶김광석/택배기사
"어떻게 들어가는 제반 비용인지 밝혀지지 않고 일방적으로 책정된 수수료에 의해서 일방적으로
원천 징수해가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cg1)국내 택배는 택배 회사가 대리점에게,
대리점이 다시 택배 기사에게 배달을 맡기는
구조로, 택배 기사들은 택배 회사가 아닌
대리점에 소속돼 있습니다.

cg2)그런데 경주의 한 대리점에서
통상 8~10%씩 떼는 이 수수료를 다른 곳보다
최대 2배 넘게 부과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 대리점은 기사들의 전산 접근을 막고
택배 운송 내역 등을 숨기는 방법으로
매달 천만 원 가량의 추가 이익을 냈다고
기사들은 주장합니다.

◀INT▶김광석/택배기사
"택배 노동자는 최대 약자입니다. 그러니까
일방적으로 책정해 놓은 수수료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지급하는 수입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위치도 아니었고"

이에 대해 해당 대리점은
배송 거리 등 업무 강도에 따라 대리점마다
독자적인 수수료 기준을 적용한다고
해명했습니다.

◀SYN▶택배 대리점주
"(수수료는) 대리점장이 판단해서 이 지역의
예를 들어 배달상의 이점이라든가 기름값,
여러 가지 형평성에 따라서 대리점장이 정하는
거죠.

현행법상 택배 대리점 수수료에 대한
명문 규정이 없다보니 대리점주가 수수료를
자의적으로 적용해도 위법은 아닙니다.

문제를 제기한 택배기사는 대리점으로부터
계약 해지를 당했고, 택배 기사들은
이에 반발해 지난 1일 배송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대리점과 택배 기사들의 갈등이 커지고 있어서
행정당국의 관심과 조정이 필요해보입니다.

mbc뉴스 장미쁨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