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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쌀 농업이 위기에 놓이면서
농민들의 불만은 폭발 직전입니다.
경북지역 농민들은 오늘(29일)
경주역 광장에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열고
정부의 쌀 우선지급금 환수 거부 투쟁에
나섰습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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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환수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농민들이 정부의 쌀 우선지급금 환수 고지서를
한 곳에 모아 불태우면서, 정부의 환수 조치에
응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8월쯤 미리 대금을 주고
농민들로부터 쌀을 사들이는 우선 지급금제를
운영해왔는데, 올해 사상 최초로
수매가가 이보다 더 떨어져 농민들이 받은 돈을
정부에 돌려줘야 하는 겁니다.
이들은 정부가 쌀값 문제를 수수방관하면서
그 책임을 농민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INT▶권용환/한국농업경영인 경주시연합회장"정부가 농업 분야의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됨에도 불구하고 농정 실패의 책임을 농가에게
전가하고 있습니다"
쌀 소비 부진과 재고 증가, 수입쌀 문제 등
3중고에 빠진 국내 쌀 문제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cg)최근 3년 사이 국내 쌀값은
22% 폭락해 30년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경주에만 80만 가마의 재고가 쌓여 있습니다.
정부는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쌀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사료용 쌀 공급을 늘리는 내용의
종합 대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쌀 공급량이 수요를 크게 웃도는
구조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은 쌀 생산을 줄이는
'적정 생산'이라는 지적입니다.
◀INT▶전한영/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과
"정부가 시장 격리도 추진하고, 생산을 줄이고 소비를 늘리는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농가분들도 적정 생산할
수 있도록 논에 타 작물을 심는 것에 동참해
(주면 좋겠습니다)"
쌀 생산 대신 콩이나 밀 등 자급률이 낮은
작물 생산 전환에 대해 농민들도 공감하지만,
인프라 조성과 보조금 지급 등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쌀값 하락으로 인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장미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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