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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선 누출을 차단하는
격납고 내부 철판이 심하게 부식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울진의 한울 1호기 철판은 부식돼 얇아진 한편,
월성원전 4기는 해당 철판이 아예 설치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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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판 부식이 확인된 원전은 한울 1호기와
고리 3호기, 한빛 1,2호기 4곳입니다.
cg1)격납고에 철판이 설치된 국내 원전 19개
가운데 8기가 점검을 받았는데,
절반인 4곳에서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다큐cg)탄소강 재질의 격납고 철판은
원자로를 감싸고 있는 철근 콘크리트의
내구성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철판이 부식됐다는 건 그만큼
방사선 누출을 차단하는 격납고에 이상이 생긴
것이라고 환경단체는 주장합니다.
◀INT▶이헌석/에너지정의행동 대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 외부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는 것을 막아주는 기본적인 보호막이
굉장히 약해져 있다는 것이고요."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한빛 2호기는 135곳,
고리 3호기는 127곳이 심하게 녹슬어
철판이 본래 두께의 절반도 남지 않거나
아예 구멍이 뚫리기도 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어진 지 30년 넘은
원전 콘크리트 사이로 수분과 염분이
스며들었기 때문으로 추정할 뿐,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나머지 원전 10여개에 대한 조사 결과도
1년 뒤에나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INT▶원안위 관계자
"원전 가동 중에는 격납건물 내의 작업이
어렵기 때문에 정기검사 기간 중에 점검을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원전을 모두 정지해야
할 사항은 아니므로 정해진 계획대로 점검하고
확인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에 부식 논란이 빚어진 철판이
아예 설치조차 되지 않은 월성원전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다큐cg)노후원전인 월성원전은 4개 호기 모두
설계상의 이유로 격납건물 내구성을 강화하는
철판이 전혀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cg2)전 원안위 위원장인 이은철 서울대 교수도
월성 1호기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이를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는데, 한수원은 설계대로
지어서 문제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이상홍/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다른 지역의 원전은 철판에 녹이 슬은 것으로
문제를 삼고 있는데 경주에 있는 월성 원전은
철판 자체가 없습니다. 그래서 원천적으로
취약한 구조로 돼 있습니다"
원전의 핵심 시설인 원자로의 안전성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명확한 원인 규명과
개선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장미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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