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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신비한 대게 탈피 과정 촬영 성공

김기영 기자 입력 2017-03-17 17:46:00 조회수 1

◀ANC▶
요즘 제철인 대게는 워낙 깊은 바다에 서식하다보니 성장과정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데요.

그런데, 영덕의 한 식당 수족관에서
대게가 허물을 벗고 나오는 탈피과정이
고스란히 촬영됐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매미가 허물을 벗듯,
꽁무니부터 빠져 나오는 대게.

다리가 쑥 나오자 비로소 탈피에 성공합니다.

육상에 올라온 대게는
허물을 벗으면 대부분 죽는데,
이 개체는 아직 3달째 살아 있습니다.

장난을 거는 듯, 재롱을 떠는 듯,
쉴새없이 다리를 움직입니다.

◀INT▶이춘국 /영덕대게 축제위원장
"아침에 자고 일어나자 마자 바로 나와서
확인하고 먹이 먹으면 저도 하루가
굉장히 기분 좋고."

수심 3백미터에 사는 탓에 영덕대게의
서식지나 탈피 과정이 촬영된 적은 없습니다.

우리나라 대게 연구는 아직 걸음마 단계.

부화는 성공했지만, 20일도 채 살지 못하고
죽고 맙니다.

90일을 넘겨야 1차 탈피를 하고
대게 모양을 갖춰 방류할 수 있는데
아직 이 단계까지는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INT▶허필중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소장
"5~6번 탈피 과정을 거쳐서 우리가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합니다. 육상에서 탈피 과정을 본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행운입니다."

희귀 영상은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영덕대게축제장에서 교육자료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INT▶이춘국 /영덕대게 축제위원장
"대게의 일생을 공부할 수 있다, 또 자녀들한테 교육을 시킬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처음
공개하고자 합니다."

20년째 대게 횟집을 경영하는 축제위원장은
언젠가 이 대게를 방류할 생각입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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