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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벼랑끝에 몰린 창조경제혁신센터

한태연 기자 입력 2017-03-15 16:24:01 조회수 0

◀ANC▶
박근혜 정부가 심혈을 기울였던
'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와 경북에도 한 군데씩 있는데, 존립조차 걱정해야 할 처지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여]
이번 정권과 함께 막을 내릴 것이라는
우려 속에 각종 사업은 물론,
직원들의 일자리조차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 '창조경제'라는
이름을 걸고 삼성과 경상북도가 만든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지역 인재와 벤처기업 발굴·육성을 목표로
한 해 40억원씩 지원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50억원 넘게 투자를 이끌어 내고,
430억원의 매출과 240여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정부지원을 받을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 예산 편성도 빨간불이 켜지면서
센터 존립여부도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INT▶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
"삼성도 사실 지금 분위기는 안 좋은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을 계속 추진할 것인지는 그렇게
긍정적이지는 않다고 저희들은 보여지거든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2년 동안 100억원의 투자와 120여 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곳에서 최순실에 대한 청탁을 논의한 것이
알려지면서 대외 이미지도 안 좋은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지난달에는 센터가 속한 단지
이름을 '삼성크리에이티브캠퍼스'로
바꿨습니다.

대구시는 정권이 바뀌어도
2019년까지 사업이 추진된다고 말하고 있지만,
삼성의 지원이 없을 경우
반쪽짜리 사업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INT▶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
"지원이 계속 잘 됐었던 사업이고
정권이 교체가 되는 상황에서 조금
걱정은 되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런데, 지원은 계속해야 되죠."

박근혜 정부가 무리하게 대기업을 끌어와
급조했다는 평가를 받게 된 창조경제혁신센터.

S/U]이미 서울시를 비롯한
일부 다른 지자체에서는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혁신센터의 기능이 유명무실해진 가운데
대구와 경북의 창조경제혁신센터도
대통령 파면으로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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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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