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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경북동해안에서
축구장 13개가 넘는 면적의 백사장이
연안침식으로 사라졌습니다.
무분별한 항만개발과 댐건설 때문인데
처방은 땜질식에 그치고 있습니다.
장성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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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 침식으로
백사장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포항 도구해수욕장,
인접한 군 부대 시설 앞에는
임시로 방파용 돌망태를 쌓아뒀지만
유실되기 시작해, 파도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포항의 대표 관광지로 부상한
영일대해수욕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2010년대 초 잠시 백사장 면적이 늘기도
했지만 이후 빠르게 감소해, 일부 구간은
백사장이 아예 없습니다.
S/U)특히 이곳 영일대해수욕장은
최근 5년 사이 백사장의 감소율이 가장
높았는데, 백사장 폭은 17%, 모래양은 24%나
줄었습니다.
이같은 연안 침식은
경북동해안 전역에서 빠르게 진행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CG)연안 백사장 4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에만 축구장 135개가 넘는
면적, 25톤 트럭 만2천여대 분량의 모래가
사라졌습니다.
CG)침식 정도가 양호인 등급은
2015년과 마찬가지로 한 곳도 없었고,
보통 9곳, 우려 28곳, 심각이 4곳에 달했는데.
CG)우려 또는 심각의 비율이
전체의 78%로 울산과 강원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습니다.
백사장 감소의 원인이기도 한
하천 하구의 퇴적 모래량 역시
울진 왕피천을 제외한 모든 하천에서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연안 침식에 의한 백사장 유실은
무분별한 항만 개발과 댐 건설에 따른
하천에서의 모래 유입량 감소 등이
주요 원인 입니다.
장기적으로 침식을 막으려면
연안에 모래를 퍼넣는 방법이 가장 좋은데
고비용 탓에 쉽지 않다보니, 긴급 보수와
임시 구조물 설치에 그치고 있고,
이마저도 예산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INT▶경상북도 관계자(음성변조)
"(구조물) 시설을 빨리 해야 하는데 예산이 많이 안 내려오니까 찔끔찔끔하는데..그게 더 문제가 되거든요. 사실 완공을 해버려야 빨리 효과를 볼 수 있는데"
해양수산부는 올 연말까지
우리나라 연안 특성에 최적화된
연안침식 대응기술을 개발하고
하천의 모래를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효과적인 대책이 될지는
불투명합니다.
mbc뉴스 장성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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