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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구미와 정치인으로 첫 발을 내디딘
달성지역의 반응을 살펴보겠습니다.
여]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을
담담하게 받아들였지만
안타까움을 감추지는 못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현장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END▶
◀VCR▶
박근혜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순간,
구미역 대합실에서 텔레비전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당혹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탄핵 인용 직후, 대부분 자리를 떠나는 등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시민들은 탄핵심판 결과에 대해
"안타깝다"와 "당연하다"는 반응으로
엇갈렸습니다.
◀SYN▶구미 시민
"저도 그렇게(파면)되리라 생각을 했습니다.
좀 안타깝기는 하지만..."
◀INT▶남태진/구미시 원평동
"헌법 위에 아무도 없다라는 것을 보여주지
않았나... 정당한 결정이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는
평소보다 방문객이 발길이 뜸한 가운데
생가보존회장은
탄핵 심판 결과 이후 생가를 일찌감치 떠나면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INT▶박 전 대통령 생가보존회 관계자
"(회장님은) 울면서 나갔습니다. 80 노인이
얼마나 안됐습니까?"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인 고향인 달성군도
분위기는 비슷했습니다.
현풍시장에 삼삼오오 모인 시민들 역시
착찹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INT▶김성도/대구시 현풍면
"마음이 아프고 몇개월 안 남았는데
마지막까지 (임기마치면) 좋을텐데..."
◀INT▶임채현/대구시 현풍면
"좀 좋게 마치고 내려오시면 좋은데
솔직히 (기분이) 안 좋아요."
기대와 우려가 교차된 탄핵심판의 날.
정치적 고향인 달성군과
선친의 고향인 구미시민 대부분은
헌재의 결과를 담담히 받아들이고 있지만
착찹한 마음은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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