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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에서 일본 나리타로 가려던 항공기가 12시간 넘게 승객들을 기내에 머물도록 하다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00여 명의 승객들은
그 동안 제대로된 식사제공조차 받지 못했고,
회항 이유도 제대로 듣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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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 10시 50분
대구에서 도쿄 나리타로 가려던
티웨이 항공 211편이 현지 기상악화로
4시간 가까이 늦게 출발했습니다.
출발한 항공기는 이어
목적지인 나리타 공항 대신
하네다 공항에 착륙했는데,
승객들은 기내에서 계속 기다려야 했습니다.
◀INT▶티웨이 항공 관계자
"하네다 공항에 지점이 있지 않다보니까
공항에서 여러 항공기가 회항을 하다 보니까
요구할 수 있는 지상 인력들이
아예 (현지에) 도착이안돼 버렸습니다."
02 42 ~ 59
12시간 넘게 승객을 태운 이 항공기는
하네다 공항에서 다시 이륙한 뒤
나리타공항 착륙 대신
오늘 새벽 3시 쯤 대구로 되돌아왔습니다.
200명이 넘는 승객들은 비좁은 기내에서
제대로 된 식사 제공조차 받지 못했다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또, 지연이나 회항 등에 대한 이유도
듣지 못했다며 무성의한 항공사측의 태도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INT▶탑승객
"라면이나 팔면서 조금 있으면 간다, 조금
있으면 간다. 12시간을 사람 붙잡고 있다가
공항에 갔더닌 입국을 제한한다고 해서
못들어간다고 했다가..."
◀INT▶탑승객
"항공편 다 환불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희가 예약했던 숙소나 예전에 잡혀져 있던
일정(에 대해서도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항공사측은 오늘 오전 8시
대체항공편을 통해 승객들을 다시 태우고
나리타 공항으로 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양관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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