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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에서 23시간만에 도쿄 도착

한태연 기자 입력 2017-02-21 11:04:23 조회수 0

◀ANC▶
대구에서 도쿄로 출발한
티웨이 항공기가 기상악화 등으로
12시간만에 다시 대구공항으로 돌아오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23시간 만인 오늘 목적지인 도쿄에 도착했는데, 승객들은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반나절만에 다시 대구로 돌아온 승객들이
오늘 새벽 기내에서 짐을 챙기고 나가려는
순간입니다.

어제 오전 11시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출발 예정이었던 티웨이 항공 211편이
현지 기상악화로 4시간 늦게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목적지에 승객을 내리지 못하고
오늘 새벽 3시 반에 다시 대구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CG]티웨이 항공편은 저녁 6시 40분
기상악화로 목적지인 도쿄 나리타 인근 공항인
하네다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어 6시간 동안 활주로에서 대기한 뒤
오늘 새벽 1시 쯤 다시 나리타공항으로
출발했지만 착륙허가를 받지 못해
30분 동안 선회하다 결국 대구공항으로
다시 돌아온 것입니다.
CG]

◀INT▶티웨이항공 관계자
"제가 확인한 것은 기상악화와 나리타공항의
커퓨(항공기 운행통제 시간)로 인해서
착륙허가를 받지 못하고 다시 회항했던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0345~0355

182명의 승객들이 꼬박 12시간 동안
기내에 갇혀 있을 수 밖에 없었고
일부 승객들은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INT▶송영진/전주시
"이런저런 설명없이 계속 활주로에서 안에서
6시간 가까이 갇혀 있었어요. 그리고 아무런
조치도 안하고...16시간 갇혀 있던 보상이
3만원이에요."

◀INT▶이샘/일본 거주
"그 안에 갇혀 있는데 다 (음식을) 구매를 해서
먹고 담요까지 사서 해서 애들이 조금
힘들었어요."

항공사측은 오늘 아침 8시 대체편을 통해
승객 182명 가운데 144명을 태우고
목적지로 향했고,
나머지 38명에게는 여정을 변경해주거나
취소할 경우 환불처리 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승객들은
두 시간 만에 갈 수 있는 도쿄를
23시간 만인 오늘 오전 10시에
도착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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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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