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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강추위가 온다지만
계절은 서서히 봄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꽁꽁 얼었던 강도 풀리기 시작했는데
이 과정에서 생겨난 거대한 원형 얼음판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정동원 기자가 소개합니다.
◀END▶
봉화 청량산 아래, 낙동강 중간에
거대한 원형 얼음이 떠 있습니다.
유리칼로 돌려 깍아놓은 듯 완벽한 구형입니다.
자세히 보니 물살을 따라 회전하고 있습니다.
어림잡아 지름이 10미터 정도,
두께는 30cm 정도 돼 보입니다.
물살에 얼음판이 회전하며
바로 옆 얼음과 부딪쳐 깍이는 과정에서
동그란 형태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한겨울이 지나면서 주위 다른 얼음은
떠내려가거나 얇게 녹아있는데도
유독 크고 두꺼운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는게
설명이 잘 되지 않습니다.
외국에서는 '아이스 서클'로 불리며
지난 1895년 처음 발견된 뒤 신비한 현상으로
가끔씩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목격되기는 이례적입니다.
◀INT▶김길현 제보자/봉화군 명호면
"동그란 원형을 유지하면서
저렇게 돌고 있다는게 너무 신기해서
처음엔 우주선인 줄 알았어요."
1시간 반 뒤 얼음의 정확한 크기를
확인하기 위해 수난구조대원들과 함께 현장을 다시 찾았지만 거대한 원형 얼음은
봄 눈 녹듯 감쪽같이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MBC 뉴스 정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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