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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소방서가 지진 '무방비'.. 내진 보강 시급

장미쁨 기자 입력 2017-01-31 16:59:22 조회수 1

◀ANC▶
지난해 경주 강진 이후
낡은 건물의 내진 보강이 시급하다는 보도
자주 해드렸는데요.

긴급 재난이 발생했을 때
정작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서 등
재난 수습기관이 내진 설계가 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미쁨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1993년 준공된 경주 소방서.

2층짜리 건물에 1층이 차고지로 뚫려 있어
지진에 취약한 구조로 돼 있지만,
준공 이후 내진 보강 작업은 없었습니다.

규모 5.8 강진이 강타한 지난 9월 이후
지금까지도 내진 보강을 하지 않았고,
취재진의 인터뷰도 모두 거절했습니다.

◀SYN▶경주소방서 관계자
"여기 또 지진 (내진 안 된 것) 찍어서는
안 되지 싶은데 내 느낌에.. 내진이고 뭐고
간에 이거 자체를 (내면 안 됩니다)"

경주 감포 안전센터 등 3곳을 제외한
경주의 나머지 소방서 건물 수십여 곳도 모두
내진 설계가 돼 있지 않습니다.

cg1)위급 상황 발생시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서도 소방서와 사정이 비슷합니다.

재난 발생시 구조와 수색, 사고 수습을
지휘하고 실행하는 대책본부 역할을 하도록
돼 있지만, 실제로는 재난에 오히려 더
취약한 겁니다.

◀INT▶·윤의석/국민안전처 지진방재정책과
"육상재난 초동 대응의 거점 시설이 바로
소방 청사거든요. 인명 구조 활동이라든가
그런 것을 정상적으로 하기 위해서 내진 보강이
정말 중요한 시설들입니다"

cg2)경북 지역의 소방서 17개 건물 가운데
포항 남부와 영덕소방서 등 6곳만
내진 설계가 돼 있어 내진확보율은
35%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지난해 유례없는 강진을 겪고도
경상북도와 경주시 등 지자체의 소방서
내진 보강 예산은 전혀 늘지 않았습니다.

경상북도 소방본부의 올해 소방청사
내진 보강 예산은 불과 1억여원,
지역 안전센터 1곳만 보수할 예정입니다.

◀SYN▶경상북도 소방본부 관계자
"저희가 총 청사가 200개가 넘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차근차근 계획에 맞춰서 그렇게
가고는 있는데, 덩어리가 워낙 크다 보니까
그런 애로사항은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지진으로 내진 설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크게 늘어났지만,
정작 재난수습 기관은 무방비 상태로
방치돼 있습니다.

mbc뉴스 장미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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