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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이름뿐인 대구'국제'공항

양관희 기자 입력 2017-01-18 15:37:39 조회수 0

◀ANC▶
지난해 대구공항이 이용객 250만 시대를 열고
개항 뒤 처음으로 흑자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기내식 서비스는
아직 제공되지 않고
공항 내 편의시설이나 면세점 등은
십수 년째 그대로여서
이용객의 불만이 큽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개항 뒤 지난해 첫 흑자를 기록한
대구국제공항.

괌까지 가는 등 국제선 노선이 늘면서
누적 이용객 수가 250만 명을 넘었지만,
다른 곳에서 출발하는 경우에는 제공되는
기내식 서비스조차 대구에서는 해주지 않는 등
이용객의 불만은 여전합니다.

한 저비용항공사는 모든 국제선에
기내식을 준다고 광고했지만,
정작 대구 출발 항공편은 아니었습니다.

◀INT▶A 저비용항공사 예약 고객
"자기네들이 다 준다고 해놓곤 안 주는 것도
문제고 사람들이 뭐라 하니까 옛날에
다 준다는 것 (인터넷에)수정해 놓질 않나..."

항공사들은
공항 안에 기내식 보관시설이 아직 없는 데다
수요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합니다.

◀INT▶B 저비용항공사 관계자
"국제선 수요가 많지 않아서 저희는 힘들다고
아직까지는 부산하고 인천에서만
하고 있는데..."

또,십수 년째 제대로 된 식당도 없는 등
공항 안 편의 시설도 변변치 않습니다.

s/u]"이곳 대구공항에 있는 면세점의 규모는
290여 제곱미터입니다.

게다가 입점해 있는 브랜드는 100여 개지만
정작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는 없는
상황입니다."

◀INT▶대구공항 이용객
"(공항 면세점에)물품도 너무 없고 작고 볼 게 너무 없고 쉴 공간도 없고 저는 애들하고
다니면 중국 같은 경우는 군데군데 먹을 데도 있고 그렇거든요."

◀INT▶이고은/대구 월성동
"(기내식이 없어)좀 먼 거리는 곤란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식사시간을 놓치거나 그랬을 때...
어떤 분들은 (면세점이)
작다고 하신 분도 있고"

이러다보니 대구국제공항이
이름만 국제 공항 아니냐는
자조섞인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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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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