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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공단의 화학물질 누출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근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가 구미에 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공단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초기대응이 제대로 될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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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구미시 산동면 백현리에 문을 연
구미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입니다.
고성능화학차를 비롯해 화학분석차,
다목적 제독차 등 특수차 7대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최근 몇년 새 구미 공단에서 화학사고가
잇달아 발생하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중앙 119구조본부 등 5개 기관이 만든겁니다.
CG]그런데, 이 센터가 들어선 위치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구미 4단지와 앞으로 생길 5단지를 대비해서
만들어졌는데 아무리 빨라도 출동에만
10분이 넘습니다.
1, 2, 3공단까지는 25분에서 35분이 걸립니다.
1분에서 12분이면 가능한
종전 임수동 방재센터와 비교하면
기동력이 떨어지는게 분명합니다.
CG]
훈련장 때문에 공단에서 먼 곳에
지을수 밖에 없었다면서도
정작 예산 부족으로 훈련장은 언제 들어설지도
모릅니다.
구미에 있는 유해화학물질 업체는
1, 2, 3,4단지 112곳을 비롯해 모두 173곳.
경북 119특수구조단이 1단지에 있지만
새로 만든 센터는 초기대응에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INT▶신경근 구미119화학구조센터장/
구미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각 공단별로 사고가 났을 경우
(구미소방서와 119특수구조단과 함께)
어떻게 대응해야 된다고 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정기적으로 훈련을 통해서
그런것(대응시간 문제)을 많이 극복하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지난 2012년 불산사태 등
크고 작은 화학물질 누출사고를 겪은
구미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INT▶신윤정/구미 4공단내 거주
"2012년 불산사고가 났을 때, 창문도 못 열
정도로 많이 불안했었어요. 이번에
(방재센터가) 많이 떨어져 있다고 해서
주민으로서 불안한 것은 사실입니다."
S/U]오래된 공장들의 화학물질 누출사고는
곳곳에 노출돼 있지만,
당국의 신속한 대응을 위한 노력은
미흡해 보입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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