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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열대 기후가 현실화되면서
경북동해안에도 제주도 특산물인 한라봉이
본격 재배될 기세입니다.
선도 농가들은 기후변화에 대처해
발빠르게 농작물을 교체하고 있는데,
과잉재배 우려가 높은 만큼
꼼꼼히 따져봐야 겠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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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특산 한라봉이
경주, 포항, 영덕에 이어 울진에까지
재배에 성공했습니다.
안동에서는 파파야와 망고, 용과,
분홍벨벳 바나나 등 갖가지 동남아 열대 과일이 재배되기 시작했습니다.
제주도의 한 농민은
육지에서 본격적인 한라봉 재배지로
포항을 선택해 이농하기로 했습니다.
올 겨울들어 포항의 낮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날이 하루도 없었는데다
제주도보다 물류비 측면에서 월등히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전화INT▶한상훈 /한라봉 재배 농민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는 날이
길게 잡아도 일주일 유지되는 부분은
충분히 난방으로 극복되기 때문에
육지에서는 포항이 최적지라고 판단합니다."
포항시는 기후변화에 따른 농작물 전환을
선제적으로 지원할 방침입니다.
◀INT▶서석영 /포항시 농업정책과 팀장
"쌀 산업도 지금 위기이고, 사과도
과잉 재배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 한라봉 시험재배 성공으로 인해.."
울진군은 온대성 체리를
지역특화 작목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하고
70여명을 대상으로 재배기술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INT▶손용원 /울진군 농업기술센터 팀장
"온도는 따뜻하고 일조는 풍부합니다.
따라서 체리 재배에 적지라고 할 수 있는데요.
또 태백산맥이 막고 있기 때문에 장마가
늦게 시작되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전북 정읍에서도 밀감이 재배되는 등
육지와 제주도가 무한 경쟁을 벌이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특히 FTA체결로 내년부터 과일류는 사실상
무관세가 되면 가격 경쟁력이 뒤쳐져
무턱대고 재배했다가는 실패하기 십상입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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