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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2]대행진-아파트단지에서도 폐의약품 수거

김은혜 기자 입력 2016-12-29 17:14:02 조회수 0

◀ANC▶
먹다 남은 약,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약국에서 수거해 처리하지만
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아무렇게나 버려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더 쉽게 분리배출을 할 수 있는 방안이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 (네)

왜 폐의약품을 따로 버려야 하나요?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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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라디오를 들으시는 청취자 분들도
집집마다 먹다가 남은 약들을
보관하고 있는 경우가 있으실 텐데요.

오랜 기간 보관하다보면
어떤 증상에 쓰는 약인지 잘 몰라서
오남용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요
그냥 쓰레기처럼 아무렇게나 버리게 되죠.

그런데
각종 약들이 일반 쓰레기처럼 버려져
땅에 묻히거나
하수도로 흘러들 경우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4대강 하천수에서
각종 항생제, 진통제 호르몬제 등
의약물질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때문에
지난 2007년 서울과 광역시에서
지난 2010년부터는
전국의 약국에서 폐의약품을 수거하고 있습니다.

약국이나 보건소에 모아진 폐의약품은
해당 지자체가 다시 수거해
지정 위탁업체를 통해
소각 등 처리를 거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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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네 하지만 홍보가 부족해 잘 모르거나
번거로워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요?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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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가정 내 폐의약품 처리 방법에 관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알약의 경우 45%가 쓰레기통에 버린다,
물약의 경우 35.4%가 씽크대나 변기에
흘려 버린다가 가장 많았고
약국으로 되가져 가는 경우는
3,4%에 불과했습니다.

폐의약품 수거 현황을 보면
전국 약국으로 확대된 지난 2010년
수거된 양은 16만 5천6652킬로그램인데요,

지난해에는 13만 6천762킬로그램으로
오히려 줄었습니다.

대구지역의 경우
2011년 2만 426킬로그램에서
지난해 2만 2천 49킬로그램으로
증가가 더디고요.

경북지역의 경우
2011년 만 5천961킬로그램에서
지난해 3만 5천 477킬로그램으로
그나마 좀 많이 늘어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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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잘 모르는 경우도 많지만
일일이 챙겨서 약국까지 가져 가는 것도
번거롭고 부담스러운 까닭도 있어
분리배출을 좀 쉽게 해보자는 취지로
시범사업이 운영되고 있죠?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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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대구의 아파트 단지 3곳에
폐의약품 수거함이 설치됐습니다.

아파트마다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는
집하장이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해서
쓰레기를 분리해 버리 듯,
의약품도 버리는 겁니다.

일단 알약, 가루약 수거함이 설치됐고요
액체류 전용 수거함도 제작할 방침입니다.

관련 시범사업을 시작한
대구경북녹색연합은
대구시약사회와
폐의약품 분리배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범운영 성과에 따라 수거함 설치도 늘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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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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