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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송년기획-사드는 현재 진행형

한태연 기자 입력 2016-12-22 15:47:52 조회수 0

◀ANC▶
올 한해 대구경북의 중요한 뉴스들을
되돌아보는 송년기획 뉴스를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올해 여름부터 온 나라를
떠들석하게 만든 '사드'배치 문제부터
짚어봅니다.

국방부의 강력한 사드배치 추진 방침에
성주와 김천 주민들의 반발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낮 기온이 30도가 넘는 무더운 여름,

국방부는 예고없이 성주 성산포대에
사드를 배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INT▶류제승 국방정책실장/국방부
(7월 13일)
"지역 주민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건강과 환경의 영향이 없는
최적의 배치 부지로서 경상북도 성주 지역을
건의하였고..."

정부의 일방통행 방침에 주민들은
서울 대규모 집회를 비롯해 단식투쟁, 삭발식,
촛불집회 등 사드배치 반대투쟁을
이어나갔습니다.

성산포대가 아닌 제 3 후보지인
롯데 성주골프장으로 사드배치 예정터가
옮겨지면서 인근 도시인 김천시민들까지
반발에 나섰습니다.

--------------장면전환---------------

뜨거운 햇살 아래의 함성과 촛불은
매서운 찬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INT▶이종희 공동위원장/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국가가 국민을 지켜주지 않으니
우리 주민이 우리 스스로 지키기 위해서
보다 나아가서 국가 안보를 진정으로
염려하는 의미에서 (촛불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INT▶박희주 공동위원장/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항상 300명 정도는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빠지지 않고 계속 (집회에) 나오고 있습니다.
사드 철회되는 그 날까지 한 명이라도
남더라도 끝까지 사드가 철회될 때까지
갈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 이후
국방부는 오히려 예정 일정보다
사드배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드배치 이전에 유해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환경영향평가 절차마저 거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야당도 적지 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INT▶김종대 의원/정의당
"박근혜 정부 임기내에 졸속으로 강행
배치하는 것만은 절대 안되고,
현 상태로 다음 정부에 사드문제를 넘기라는
것입니다."

S/U]정부가 추진 중인 사드 배치가
지역 주민에게 남긴 키워드는
'불신', '일방통행', '분열' 등
부정적인 단어가 대부분입니다.

내년에도 이런 부정적인 키워드가
우리 지역사회를 맴돌 것으로 우려되면서
사드배치를 둘러싸고 원만한 해결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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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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