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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얼어붙은 온정…기부도 줄어

박상완 기자 입력 2016-12-19 16:51:02 조회수 1

◀ANC▶
한 해의 끝자락, 나라는 어지럽고 경기도
어려운 탓에 온전의 손길이 꽁꽁 얼어
붙은 듯 합니다.

특히 경북은 사랑의 온도탑이 턱없이 낮아
소외된 이웃들은 더욱 쓸쓸한
연말연시를 맞게 됐습니다.

보도에 박상완 기자입니다.

◀END▶
◀VCR▶
1ㆍ2급 중증 장애 판정을 받은 13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 포항의 한 가족공동체.

혼자서 움직이고 몸을 씻는 것도 어렵지만,
손가락 하나로 힘겹게 그린 그림은
남들 못지 않은 솜씨입니다.

◀INT▶최영수(요한)/베들레헴 공동체 가족
"한 작품을 그리는데 좀 시간은 걸렸지만,
그리고 났을 때의 이룬 거에 대한 기쁨이 컸고,
주위분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시니까 (힘이 나요)"

이들은 몸이 불편한 자신들보다
오히려 어려움에 처해 지쳐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
써오던 시를 모아 책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INT▶하준하(이나시오)/베들레헴 공동체 가족
"(제 삶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게... 그게
제일 좋아요."

연말연시엔 그나마 후원과 기부가 활발했지만,
올해는 기부 행위가 부정청탁금지법에
저촉된다는 오해를 불러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INT▶성대현 베들레헴 공동체 원장
"저희들이 도움을 받아야 살아갈 수 있는
곳인데, (봉사ㆍ후원) 그런 것들이 굉장히 적고, 특히 김영란법을 오해하고 찾아오면 혹시 법에 걸리지 않나 걱정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은 것같아요."

온정이 활활 타오르고 있는 대구와 달리,
경북에서는 모금함까지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CG)경북 사회복지공동 모금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시작한 희망나눔 캠페인 모금액은
현재 29억 6천3여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79%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사랑의 온도탑은 22도로 대구의 50도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INT▶김누리/경북공동사회모금회 사무처장
"올 하반기에 지진이나 수해, 화재 등
재난재해가 겹치고,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는데다 어지러운 사회 분위기,
부정청탁금지법에 대한 잘못된 오해들로 인해
기부 분위기가 많이 침체됐습니다."

이웃의 따뜻한 손길이 뚝 끊기면서
복지시설의 소외된 이웃들은
더욱 쓸쓸한 연말연시를 맞게 됐습니다.

MBC뉴스 박상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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