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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성매매 집결지 여성들의 자활을 돕기 위한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성매매집결지 폐쇄 전담팀을 꾸리고도
그동안 진척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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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성매매 집결지인 일명 '자갈마당'.
성매매방지법이 시행된 지 10여 년 째,
지난 2014년부터는 자갈마당 폐쇄를 위해
대구시와 중구청이 전담팀을 꾸리기도 했지만
여전히 30여 곳의 업소가 영업중입니다.
인근에 아파트와 문화시설이 들어서며
민원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대구시가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성매매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조례"를 만들어
내년부터 시행합니다.
조례는 성매매피해 여성을 위한
생계,직업훈련비 등의 지원과
자립지원시설 운영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S/U] 성매매 집결지 정비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소외될 수 있는 성매매 여성들의
생활안정과 이직을 돕는 취지입니다.
◀INT▶남은주 대표/대구여성회
"그 분(성매매여성)들을 이 사회에 주체임을
인정하는데 의미가 있는 것 같고요.
또 성매매라는 것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 사회의 문제잖아요. 함께 해결하고자 하는데
있어서 이 조례가 의미가 있다"
그동안 자갈마당 폐쇄를 촉구해 온
시민단체들은 조례 시행과 함께
여성인권을 존중하고 이들을 배려하는
도시환경정비도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예산만 투입될 뿐
성매매종사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등의
부작용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INT▶하영숙 여성가족정책관/대구시
"수 차례에 걸쳐 그 분들의 의지를 담은
상담절차를 거칠 것이며 상담 후에 그분들이
지속적으로 직업훈련에 동참할 의사를
명확히 한 후에 생계비와 지원비가 지원될 것"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시행되는
성매매여성 자활 지원을 위한 조례가
성매매집결지 자갈마당 정비와 폐쇄에
어떤 효과를 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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