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전국 가드레일 교체 수천억 낭비

김기영 기자 입력 2016-12-12 15:49:04 조회수 1

◀ANC▶
전국의 도로 가드레일 7백km가 일제히
교체됩니다.

실물 충돌 시험을 거치지 않은 제품이기
때문인데, 규정을 뒤늦게 마련한 탓에
예산 수천억 원이 낭비될 판입니다.

김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겉으로 보기에 멀쩡한 가드레일을 들어내고
은빛 반짝이는 새 제품으로 교체하고
있습니다.

국도 7호선 울진군 구간에만 10년 남짓된
가드레일 10km를 바꾸고 있습니다.

[S/U]국토교통부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전국의 가드레일 703km를 교체할 예정입니다.
들어가는 예산만 3,868억 원입니다.

전형적인 예산 낭비 현장,
목격한 주민들은 기가 막힙니다.

◀INT▶이영광 /울진사회정책연구소 회원
"출퇴근하면서 7번 국도를 보면 멀쩡한
가드레일이나 도로 시설물을 파헤치고
공사하는데 예산이 남아 도는 것 같습니다."

멀쩡한 가드레일을 교체하는 이유는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0년 인천대교에서 버스가 추락해
14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났는데,
부실 가드레일이 버스 추락을 막지 못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이 사고를 계기로 실물 충돌시험을 의무화했고,
그 전에 생산돼 품질을 장담할 수 없는
모든 가드레일을 교체하기로 한 것입니다.

◀전화 INT▶국토교통부 관계자
"예전에 설치한 방호울타리 같은 경우는
실물 충돌 시험을 거치지 않은 제품이에요.
그래서 인증받은 제품으로 교체하고 있는
사항입니다."

고속도로는 사정이 더 심각해
총 연장 4,196km 가운데 약 60%에 달하는
2,529km에 기준 미달 가드레일이 설치된 것으로 올 국정감사에서 드러나 천문학적인 예산이
줄줄 샐 형편입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