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자원봉사라고 하면 뭔가 가지고 있을 때
할거라 생각하기 쉽습니다만 실제 만나보면
형편이 넉넉지 못한 분들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봉사로 나누어주면서
더 많은 것을 얻게 된다고 합니다.
올해 대구자원봉사대상 수상자를
김은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VCR▶
대구 동구의 한 요양시설에
59살 강문도 씨가 찾았습니다.
◀SYN▶
"안녕하세요~머리가 많이 길었다 그죠?"
강씨의 분주한 손놀림에
어르신들의 머리카락이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이·미용 봉사단으로 활동한 지 16년 째,
봉사를 위해 기술도 따로 배웠습니다.
30대 중반의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강씨가
봉사에 전념하게 된 건 지난 1993년
큰 교통사고로 몸 오른쪽 신경이 마비되고
나서부텁니다.
그동안 받은 도움을 다시 나누려 시작한
봉사지만 오히려 얻는 게 더 많다고 말합니다.
◀SYN▶강문도
"몸도 건강해지더라고요.
만약에 봉사가 아니었다면
아마 폐인이 돼 있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들어요"
학생들의 등하굣길 교통봉사에 이·미용봉사는
물론 최근에는 서문시장 화재현장까지
대구 곳곳을 누비며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SYN▶강문도
"(봉사가) 중독이 돼서 봉사 안하는 날은 거의
없는데 매일 봉사하는데 어쩌다 하루 안하는
날이 있으면 지겨워요. 시간이.."
강씨의 아내도
이런 남편의 곁에서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 있습니다.
◀INT▶최금옥
"저도 좋아서..좋아하다보니 같이 따라다니게
됐고..건강만 허락한다면 계속 하고 싶어요"
갑자기 찾아온 시련을 활기차고 적극적으로
극복하고 있는 강문도씨,
한결같은 봉사활동으로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INT▶강문도
"어른들이 반겨주고 웃는 모습보고 서로
인사하고 할 때 굉장히 보람을 느끼고 그래도
아직 내가 남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구나
생각 들 때 보람을 느끼죠"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