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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영덕군 보리 가공시설 부도 방치

김기영 기자 입력 2016-12-06 17:29:35 조회수 1

◀ANC▶
경북 최대 보리 재배지인 영덕에
보조금으로 지은 보리 가공시설이
부도난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치밀하지 못한 보조금 정책도 문제지만
농산물이 제값을 받지 못하는 현실은
더 문제입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경북동해안 3대 평야 중 하나인 영해평야.

벼 수확이 끝나자마자 3백여 ha에
보리를 파종했습니다.

[S/U]영해평야는 물빠짐이 좋은 사질토인데다
동해에서 미네랄이 함유된 해풍이 불어
우리나라에서 보리 재배 최적지로 손꼽힙니다.

경북에서 보리 재배 규모는 최대지만
수확해도 판매할 곳은 없습니다.

지난 2011년 정부 보조금 8억원 등
10억원을 들여 지은 친환경 보리 가공시설은
전기료도 감당하지 못해 2년 만에 부도가
났습니다.

이로 인해 농민들은 외지 도매상에게
헐 값에 보리를 넘기고 있습니다.

◀INT▶남영택 /보리 재배농민
"옛날에 4만 8천원까지 갔는데,
3만 9천원이라도 우리가 사 가라고 사정해야
되는 입장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다 못 팔고 재놓은 농가가 있었어요."

영덕군은 지어만 놓고 나몰라라 방치하고
있습니다.

◀INT▶이상원 대표/
고래불 보리 영농조합법인
"저희들은 지금 여력이 부족하니까
(영덕군에서) 수매 자금을 무이자로 대출해
줬으면 좋겠고 도정했을 때 판매는 농협에서.."

(CG)요즘 보리는 주식인 쌀보다 비쌉니다.

20kg 한 포대에 보리는 5만원으로,
3만 8천원까지 떨어진 쌀에 비해
31% 높습니다.

보리를 푸대접하는 영덕과는 달리
경주에서는 지역 농협이 종자와 비료를 대주고
파종에서부터 판매까지 도맡아
농가 소득을 올려주고,
특산물인 찰보리빵 원료로 공급하면서
보리에 관한한 경쟁력을 선점했습니다.

◀INT▶김병철 조합장 /신경주농협
"판로도 우리 농협에서 전량 계약재배를 해서,
중요한 것이 계약재배인데요, 판매까지
저희 농협에서 다 책임지고 있습니다."

재배 경쟁력과 규모에 비해
판로 확보나 특산품 개발에 소홀한
영덕군의 농업 행정이 아쉽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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