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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 화재 다음 날 박근혜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했었는데, 뒷말이 무성합니다.
방문 당시 진화작업이 한창이었지만
경호와 몰려든 인파로
한동안 장비투입이 되지 않았습니다.
여]
과잉경호에 대구시장의 대통령 홀대 논란까지 일고 있는데요.
극비 방문을 어떻게 알았는지
대통령 지지자들까지 몰려
고성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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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 4지구에서 불이 난 지 하루 만에
박근혜 대통령이 예고 없이 현장을 찾았습니다.
10분 남짓 현장을 둘러보는 동안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과 수십 명의
경호 인력이 대통령을 호위했습니다.
소방당국이 완진을 선언하기 하루 전이라
진화가 한창인 상황이었습니다.
S/U]"건물 잔해나 잿더미를 들춰내고 불을 끄기
위해 이런 굴착기가 드나들어야 했지만 대통령
방문을 전후해 굴착기의 진출입이 제한됐습니다
게다가 대통령이 자리를 뜬 뒤에도
박사모 회원들 주변으로 인파가 몰리면서
굴착기가 한참 동안 현장에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청와대 경호실은 방문 한 시간 전쯤
소방서를 찾아 방호복과 헬멧을 요구해
빌려 가기도 했습니다.
◀SYN▶대구시 소방본부 관계자
"청와대라고 얘기도 안 하셨고요,
안전검측 상 필요하다고 얘기하셨거든요.
방화복 상의 6개하고 안전 헬멧 6개 그렇게
나갔습니다."
대통령 도착 직전에는 청와대 경호원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소방관들에게
소방호스를 치워달라고 요구하며 실랑이를
벌이는 걸 봤다는 목격자도 있어 과잉 경호로
진화에 지장을 줬다는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대통령 방문을 미리 알고
대형 현수막까지 준비해
박수치고 만세를 부르는 박사모 회원들.
따뜻한 위로가 있어야 할 자리에
거친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까지 벌어집니다.
◀SYN▶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회원
"불 난건 불난 거고 새로 건물 지으면
되는 거고, 돈 받고 보험 타 먹으면 되잖아.
저들은(피해 상인)보험금 타 먹으면 되잖아."
◀INT▶남민철 상인대표/서문시장 4지구
"박수치고 하면 안 되는 장소죠. 여기 760개
점포가 하루 아침에 길거리로 나가야 되는
상황에서 박수 친다는 게 말이 되겠습니까?"
또 청와대는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방문 하루 전
대책본부에서 브리핑을 요청해 놓고는
당일 아침에 갑자기 방문 취소를 통보했습니다.
때문에 대통령 방문 당시 대책본부에서
대기하고 있던 권시장은 '대통령 홀대 논란'에
휩싸여 원색적인 비난에 시달렸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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