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전통시장은 구조상 한번 불이 나면
대형화재로 번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다른 전통시장을 점검해 봤는데,
역시나 예방을 위한 조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박상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동해안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포항 죽도시장.
좁은 골목 사이로 낡은 상가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샌드위치 패널 지붕 밑으로 오래된 전선들이
거미줄처럼 엉켜 있습니다.
골목길마다 가스통과 적치물이
아무렇게나 놓여 있고,
점포 앞 소화전도 각종 물건에 가려
찾기가 힘듭니다.
◀EFFECT▶ "이 부분을 깔끔하게 치워주시면,
우리 소방관들이 빨리와서 소화전을 점령해
불을 끌 수 있도록.."
날씨가 추워지면서 점포마다
전기장판 등 온열기 사용이 늘고 있어
화재 위험이 높지만 상인들은 소화기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잘 모릅니다.
◀SYN▶
소방관: 혹시 여기 소화기 있어요?
상인: 소화기가 어디에 있더라...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어요."
◀INT▶김대곤 현장대응단장/포항북부소방서
"이런 게 가장 문제입니다. 지금도 못 찾는데,
불이 났을 때 어떻게 소화기를 찾겠습니까?"
죽도시장은 지난 2013년 3월
화재로 점포 20여 개가 타버린 아픔이 있어
화재에 대한 대비가 중요합니다.
(S/U)전통시장 화재는 초기 진화가 관건인 만큼
소방로 확보가 가장 중요합니다.
또 긴급 상황시 이동이 가능하도록 바퀴가 달린
수레에 물건을 실어 놓았지만,
일부는 상자째 놓여 있거나 바퀴가 없는
판매대가 버젓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INT▶ 죽도시장 상인 (음성변조)
"실제로 다 물건 내려놓고, 견인차 하나
못 다니게 하는데, 그래서 불나면 누가
감당할 건가요."
천 300여 개 점포 가운데 낡고 오래된 건물이
많은 점도 화재 위험을 키우고 있습니다.
◀INT▶ 문연도 안전점검관/포항북부소방서
"전기 화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주하고
계시는 상인분들이 영업을 마치고 나갈 때 항상
전선이나 가스 등 안전을 확인하고 퇴근하셔야"
대부분의 전통시장은 사정이 비슷해
한 번 불이 나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큰 만큼, 상인과 행정당국 모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박상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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