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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서문시장 화재..열악한 방화시설이 화 키워

도성진 기자 입력 2016-12-02 17:13:47 조회수 1

◀ANC▶
유독 대형화재가 끊이지 않는 서문시장 안에는
소방파출소가 있지만
불길을 잡지는 못했습니다.

스프링클러도 작동했지만 무용지물이었고
40년 된 낡은 건물의 열악한 방화시설이
화를 키웠습니다.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의 화재 예방 점검이
시급해 보입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1950년대부터 대형화재가 끊이지 않자
서문시장 안에는 지난 1978년에
소방파출소가 설치됐습니다.

불이 난 4지구와는 채 100미터도 안 되는 곳에
있고, 매시간 소방순찰을 하지만
초기진압은 힘들었습니다.

◀SYN▶서문시장 상인
"서문시장 안에 소방서 왜 있어요.
2지구 다 태우고 4지구 다 태우고, 불 끄라고 소방서 있는데 왜 못 꺼요?"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즉시 대응했지만
이미 건물 내부에서 불이 확산된 뒤였다고
밝혔습니다.

◀INT▶김송호 예방홍보팀장
/대구소방안전본부
"새벽 2시 8분에 신고 접수를 받았고
9분 경에 도착했으니까 1분 내외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4지구 안에 천 300개의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40톤 이상의 물을 뿌렸지만 이마저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INT▶김송호 예방홍보팀장
/대구소방안전본부
"(의류가)천장 쪽으로 굉장히 많이 적재됐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스프링클러의)물이
의류 쪽으로 계속 침투가 안 되다보니 연소가 좀 빨랐지 않았을까 판단합니다."

S/U]"의류나 원단같은 인화성 물질을 많이
취급하기 때문에 일단 불이 났다하면
불쏘시개로 변합니다.때문에 다양한 방화시설을 활용한 초기진화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1년 전 대형 화재 뒤 가장 최근에 지은
2지구는 미로같은 구조와 인화성 물건이
많은건 여전하지만 소화전과 방화셔터 등
방화시설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하지만 이 곳 역시, 스프링클러 구조와
물 탱크의 양이 초기진화에 적합한 지는
의문입니다.

◀INT▶윤명란/서문시장 2지구 상인
(2005년 화재 피해자)
"방화셔터는 한번 씩 소방연습해요. 방화셔터
연습은 하는데 스프링클러는
연습할 수 없잖아요. 물을 다 쏟아버리면
물건을 못 쓰는데.."

◀INT▶최영상 교수
/대구보건대 소방안전관리과
"스프링클러가 빨리 작동할 수 있도록
조기반응형 헤드라는 것으로 헤드를 교체하고, 살수량도 20분간 쓸 수 있도록 정해놨는데
필요에 따라 시간을 더 늘릴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방화구획을 나눠 화재 확산을
막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방화시설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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