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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월성원전 재가동 시기 상조 논란

김형일 기자 입력 2016-12-01 17:19:32 조회수 1

◀ANC▶
지난 9월 경주 강진 이후 가동을 중단하고
내진 보강 작업을 해온 월성원전 네 기가
최근 재가동을 위한 절차를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활성단층 조사가 아직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원전 핵심 부품의 내진 보강도
미흡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지난 9월 12일 발생한 규모 5.8의 경주 강진에
월성원전 1.2.3.4호기의 가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두 달 넘게 안전 점검과
내진 보강 작업을 했고,
최근 재가동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S/U)하지만 이번 강진에 크게 놀란 국민들은
월성 원전을 재가동해도 과연 안전할지
여전히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CG)양산단층 등 인접한 수십개의 단층이
지진의 영향으로 어떻게 활성화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데다 5백 차례가 넘는 여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도 3백억 원을 들여
정밀 지질 조사를 벌일 계획이지만 5년 뒤에나 결과가 나오는 장기 연구과제이고,
이번 재가동 계획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됩니다.

◀INT▶ 박혜령 집행위원/대구경북탈핵연대
"지질 조사에 의한 어떤 결과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재가동을 무조건 결정한다는 것은
위험에 노출되는 상태로 주민들을 내몰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더구나 핵 연료를 넣는 원자로 압력관의
안전성도 논란입니다.

CG) 설계 보고서에는 압력관이
0.2g의 지진 충격과 복합 사고가 발생할 경우
충격을 견딜 수 있는 임계 응력의 여유도가
1% 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자체 점검 결과
복합 사고 발생 상황을 배제한 상태에서
월성원전은 0.3g를 초과하는 내진 성능을
확보하고 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한상욱 설비개선실장/한수원
"(원전이)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내진 성능 측면에서 보면 설계 기준인 0.2g보다 큰 0.3g 이상으로 평가되었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설계 분석 보고서가
무시된 채 실질적인 내진 보강 조치도 이뤄지지않고 있다며 사업자인 한수원의 자체 평가를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INT▶양이원영 처장/환경운동연합
"(캔두형 원자로)설계 자료를 보면 원자로
압력관 자체가 0.2g에서 1% 여유도 밖에
안 되는데,한수원이 평가방법을 바꿔서 충분히 여유가 있다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은 꼼수죠. 평가방법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처럼 지진은
대재앙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월성원전
안전성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시급합니다.

MBC 뉴스 김형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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