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포항에서 유산 수술을 받은 한 산모가
갑자기 뇌출혈을 일으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른바 '골든 타임'의 환자 관리를 두고,
가족과 병원측이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상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포항의 한 병원에서
유산 수술을 받은 37살 최 모 씨가
회복실에서 갑자기 뇌출혈을 일으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습니다.
최 씨는 지난 18일 오후 4시 10분쯤,
이 병원에서 유산 후 뱃속에 남은 태아의
사체와 태반 등을 인위적으로 배출하는
'소파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을 마치고 회복실에서 쉬고 있던 최 씨는
한 차례 어지럼증을 호소한 후
갑자기 뇌출혈 증세를 보여,
오후 6시 40분쯤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까지 위독한 상태입니다.
산모 가족들은 "여러 차례 병원 진료를 한 만큼
환자의 상태를 충분히 알고 있는데도, 적절한
환자 관리를 하지 않아 골든 타임을 놓쳤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산모 남편
"뇌출혈로 과다 출혈 상황에서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는데, 그런 골든 타임을 놓친 거 자체가 그 사이에 환자를 방치해놓고 확인을 안 했기 때문에 (의료 사고로 보는 거죠)"
가족들은 병원이 내준 기록에
오후 6시부터 14분간 환자 관리에 대한 아무런
내용이 기재되지 않은 점과 수술실과 회복실만
CCTV 영상이 없는 점을 의혹으로 제기했습니다.
◀INT▶산모 남편
"(수술실과 회복실) 안쪽에서 어떤 사고가 나더라도, 모든 책임을 진다는 거 아닙니까 통제구역이라는 게 저희가 접근할 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의료진을 믿을 수밖에)"
이에 대해 병원측은 "매우 당황스럽고 애석하게
생각한다며, 병원에서 할수 있는 방안을 찾아 보겠다."며 인터넷 게시글을 통해서만 입장을
밝혔습니다.
산모 가족들은 다른 임산부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법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상완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