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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못에서 열렸던 신바람 페스티벌이
총체적 부실이었다는 보도,
몇일전 해드렸는데요.
추진과정을 살펴보니
전경련이 주도하고 대기업을 압박해 만든
미르재단 설립과정과 똑같았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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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삼성 12억, 한화가 15억원을 내
지난해 8월 14일 대구 수성못에서 열렸던
신바람 페스티벌.
광복 70주년 기념행사지만
창조경제를 홍보하는 내용들로 채워졌습니다.
행자부는 행사 불과 보름 전인
7월 29일에 대구 등 7개 시.도에
긴급 공문을 보냈습니다.
당초 7월 16일에 작성된
'전국 광복절 행사 계획 취합안'에는 없던
행사가 불과 며칠 만에 끼어든 겁니다.
행자부가 공문을 보내기 이틀 전인 7월 27일,
전경련이 9개 대기업 임직원을 불러 마련한
회의 내용이 다소 충격적입니다.
C.G]
불꽃놀이를 맡은 한화는 안전을 위해 경찰과
소방이 동원돼야 하고 보통 4~6개월이 걸려
촉박하다고 했고,
삼성은 행사 자체가 살얼음판을 걷는 것이라며
안전 문제를 제기합니다.
SK는 섭외 시간 부족을
현대차는 주체가 모호한 행사를 꼭 해야하냐며
난색을 표합니다.
하지만 전경련은 광고와 지자체 협조를
우선적으로 해주겠다며 밀어붙입니다.
C.G]
회의에 참석한 대기업 관계자가 폭로한
이 내용을 보면 석 달 뒤 설립된
미르재단의 형성과정과 유사합니다.
◀SYN▶이재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권력형 비리 의혹이 아닐 수 없고요,
기업들의 주머니를 자신의 쌈짓돈처럼 쓰고
있는 오늘날의 정권의 모습이 그대로 또 여기에서도 드러납니다."
전경련은 대기업들이 주도한 행사라며
줄곧 청와대와 정부 개입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일사천리로 진행된 과정을 보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SYN▶이재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창조경제 홍보, 메르스 정부대응 실패에 대한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서 행사를 무리하게
추진한 것 아닙니까? 정부에서?"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굳이 그렇게 볼 건 아닌 것 같고요."
S/U]"전경련이 주도해 대기업이 무리하게 동원됐다는 점에서 미르나 K스포츠재단의 예행연습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선실세나
청와대가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 그 실체가
규명되지 않아 이 부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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