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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금융사기, 보이스피싱이
더욱 과감해지고 있습니다.
통장을 이용해 돈을 빼내는 것이 까다로워지자
이제는 금융감독원 직원인 척하며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돈을 뜯고 있습니다.
도성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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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2일 대구의 한 카페 앞.
젊은 여성 주변으로 낯선 남자가 서성이더니
이내 양복을 차려입은 남자가 나타나
인사를 나눕니다.
잠시 뒤 현금 2천 300만원이 담긴 종이가방을
건네받은 남성은 골목으로 사라집니다.
20대 여성이 일명 '대면형 보이스피싱'을
당하는 모습입니다.
중국에 있는 주범이 검찰을 사칭한 전화를 걸어
"계좌가 범죄에 사용됐다"며
"금융감독원 직원을 만나 현금을 맡기면
안전하게 조치를 해 준다"고 속였고,
한국에 있는 조직이 위조한 금감원 신분증을
내밀며 현금을 받아 챙긴 겁니다.
지난 9월 20일부터 최근까지 주로 20~30대 여성 18명이 5억 원이나 뜯겼습니다.
◀INT▶김기정 수사과장/대구 동부경찰서
"피해자는 주로 20~30대 여성이다. 왜 여성일까
생각해 봤는데, 남자면 만약 범죄 중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응하고 제압하기 힘드니까"
피해자 중엔 결혼 자금을 모두 날린 여성도
있었는데, 보이스피싱 일당은 가짜 금감원
민원서류까지 작성해주며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INT▶김기정 수사과장/대구 동부경찰서
"현금을 가져와서 민원처리를 해준다거나
해결해 준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현금 인출, 단돈 10만원이라도
현금 인출을 요구하면 무조건
범죄에 연루됐다고 생각하시고 전화를
끊는게 좋습니다."
경찰은 26살 김모 씨등 4명을 구속하고
국내 상부 조직과 중국에 본거지를 둔
보이스피싱 조직을 쫓고 있습니다.
S/U]"경찰은 통장개설이 까다로워지고 예금인출 지연제도가 시행되면서 기존 수법이 통하지않자
이런 대담한 유형의 신종 수법이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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