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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 원조 논쟁을 벌여온
영덕군과 울진군이 이번에는 약재로도 쓰이는
'해방풍'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자칫 과도한 경쟁으로
제살깎아먹기가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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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모래밭에 자생하는 해방풍을
도내에서 가장 먼저 재배에 성공한 영덕군.
일반 식방풍과는 달리 민트향이 나는
해방풍은 우황청심환 재료로 쓰입니다.
영덕의 한 주류 제조업체에선
해방풍을 재료로 약주를 만들어
백화점 납품이 확정됐고,
대중적인 막걸리도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재배 면적이 6.5ha까지 늘어난 덕분에
발빠른 활용이 가능해 진 것입니다.
◀INT▶김상호 /주조업체 대표
"해방풍 나물이 독특한 향이 있고 약주로서
특색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지역 농가 소득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서."
같은 자연 조건을 갖춘 울진군도
해방풍 재배에 뛰어 들었습니다.
재배 기술은 걸음마 단계이지만
부가가치를 높이는 가공 상품 개발이나
6차산업으로 적용은 상당한 단계에 진입해
있습니다.
◀INT▶손용원 팀장/울진군농업기술센터
"저희는 재배 면적을 크게 확보할 수 있는
형편이 어렵기 때문에 6차 산업으로 가공이나 체험 쪽으로 집중해서 연구해서."
울진군은 기술 전수를 요청했지만,
영덕군은 특산물 선점을 위해 거절했습니다.
◀INT▶김경동 과장 /영덕군농업기술센터
"저희들도 2차 가공품을 개발하는 중인데
인근 지자체에서 같이 하게되면 경쟁력이
아주 약화됩니다."
두 지자체는 약효 성분 분석을 따로 의뢰했고
예산도 집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년 전 대게 원조 논쟁 때와 비슷합니다.
광역자치단체나 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가 필요합니다.
◀INT▶한창화 의원/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이제는 지자체간 무한경쟁보다는 어느 정도
통제된, 광역자치단체에서 통제해서 제대로 된 상품들이 경쟁할 수 있도록 지도해 줘야
합니다."
한 때 전국 최고를 자랑했던
부추와 시금치도 더이상 포항의 특산물이
아닙니다.
포항 명물 과메기도 언젠가 다른 지역에서
생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과도한 경쟁으로 모두가 죽는
레드오션이 되지 않도록
일본의 일촌일품 정책처럼
이미 성공한 특산물은 베끼기를 지양하고,
육성중인 특산물은 집단화하는
차별화된 대책이 절실합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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