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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아무리 수법을 설명하고 강조해도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른바 '냉장고 보이스피싱'을 하고
환치기로 중국에 돈을 넘긴 일당 가운데
3명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엄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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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을 맨 조선족 남성이 무언가를 찾는 듯
두리번거리며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피싱조직의 현장수금책 26살 A 모 씨로,
중국 길림성의 총책이 지시한
피해 노인의 집에 찾아가는 길입니다.
경찰을 사칭한 이들 조직은
노인들에게 개인 정보가 유출돼
계좌에 있는 돈을 찾아 냉장고 등
집 안에 보관하라고 전화로 당부한 뒤,
피해자를 집 밖으로 유인해냅니다.
◀INT▶피해 노인
경찰 차가 집앞으로 오니까 나를 보호해준다고
타라고 하더라고요. 없어서 이리로 가라 저리로 가라.. 그땐 의심을 안했죠.
시간을 끄는 사이 수금책은
피해자 집에 들어가 돈을 훔쳐 나옵니다.
◀INT▶중국인 수금책
(집에) 가서 돈을 가지고 나와 버스 타고
서울로 가서 송금책에게 돈을 건네주라고..
훔친 돈은 또다른 송금책인 환전상에게
전달되고, 이때부턴 불법 외환거래인
'환치기'까지 동원됩니다.
(S/U)국내에 있는 중국인 환전상은 송금책에게 돈을 전달받은 즉시, 본인의 중국계좌에서
돈을 인출해 총책에게 송금했습니다.
(C.G)즉 한국과 중국 계좌간의 계좌이체 없이, 여유자금이 있던 중국 계좌에서 환전수수료
1%를 떼고 위안화로 인출하는 겁니다.
금융거래 흔적도 남지 않을 뿐더러,
환전 수수료도 은행의 1/3에 달합니다.(끝)
환치기로 빼돌린 피해액은
확인된 것만 9회에 걸쳐 2억여원에 달합니다.
◀INT▶김재연/안동경찰서 수사과장
환전 수수료가 저렴하고 개인간의 거래로 나오기 때문에 범행이 쉽게 노출되지 않는다.
경찰은 환치기 현장을 급습해
송금책 등 3명을 체포해 구속하는 한편,
중국 공안과 공조수사를 벌여
총책 검거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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