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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수능 나흘 앞으로..갓바위에 기도물결

김은혜 기자 입력 2016-11-13 17:06:39 조회수 0

◀ANC▶
올해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이제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수능을 앞둔 마지막 휴일,
팔공산 갓바위에는
수험생들만큼이나 애타는 학부모들의
기도 행렬이 줄을 이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팔공산 관봉 정상,

정성껏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관봉여래좌상 갓바위 앞 너른 마당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불상 머리에 있는 판석이
마치 학사모를 쓴 모습 같아보이기도 해
이맘 때면 수능을 앞둔 수험생 가족들로
붐빕니다.

기도문이나 자녀의 사진을 앞에 놓아두고
간절한 마음을 담아
찬 바닥에 몸을 낮추고 또 낮춥니다.

애끓는 게 어디 모정 뿐일까
자녀가 수능시험을 잘치르길 기도하는 아버지는
땀이 옷을 흠뻑 젖어도
잠시도 쉴 줄을 몰랐습니다.

학부모들은 오랜 시간 노력한 아들, 딸들이
좋은 결과를 얻길 기원했습니다.

◀INT▶구재신 김미애/부산시 해운대구
"진짜 합격기원을 담아서 열심히, 열심히
계단을 올라왔습니다. 이 때까지 잘 해 왔는데
3일, 마지막까지 수능대박, 대학합격 화이팅,
우리 자은이 화이팅!"

올 한해 온 가족이 수험생으로 지낸 만큼
어서 수능시험의 무게와 부담을 덜어내고
가족의 정을 나누고 싶은 마음도 컸습니다.

◀INT▶조건희/포항시 지곡동
"자기가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라
고요. 수능치고는 우리가족 여행을 가고
싶어요. 그동안 고생했으니 고생한 만큼
가족끼리 못다한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대입수능을 며칠 앞둔 갓바위에는
절정의 단풍을 느낄 새도 없이
자식을 걱정하는 부모들의 애타는 마음으로
가득찼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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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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