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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농업인의 날 '애끓는 농심'

엄지원 기자 입력 2016-11-11 16:38:43 조회수 1

◀ANC▶
이번에는 농업 소식입니다.

올해 대부분 농사가 풍작이지만
유례없는 가격폭락으로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농업인의 날이기도 한데,
우울한 기념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엄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전국 생산량의 54%, 최대 생강 주산지인
경북 북부의 한 생강 농가입니다.

가을걷이를 시작도 안한 생강밭 위로,
트랙터가 무자비하게 지나갑니다.

폐업을 위해 밭을 죄다 갈아엎는 겁니다.

올해 산지 생강 수매가는 10kg 당
만원에서 만 오천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최대 1/4 수준으로 폭락했습니다.

수급조절 실패로
재배 면적이 6년새 2배 가까이 는데다,
풍년으로 올해 생산량이 대폭 증가한 겁니다.

때문에 인건비를 들여 수확하느니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INT▶김상윤/생강재배농가
빚으로 외상으로 종자를 가져와서 이거 팔아서 빚을 가려야되는 상황인데.. 저는 오늘 아침에 울었어요.

반대로 생산량이 줄었지만
기존 재고량으로 인해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농산물도 있습니다.

산지 쌀값은 21년만에 바닥을 찍고 있고
고추값은 4년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김영란법 시행후 한우소비가 급감하면서
송아지값 역시 크게 떨어지고 있어,
농가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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