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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서울 광화문에 추진하겠다고 해서
큰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최태민 일가의 수십년 전횡이 속속 드러나고
있고 국정 농단 사태로 민심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100주년 기념 사업 추진이
적당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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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일 구미에서는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사업'
구미시민 추진위원회가 발족됐습니다.
내년 박 전 대통령 탄생 100년을 맞아
전국적으로 기념 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
구미시도 사업에 동참한 것인데
급제동이 걸렸습니다.
S/U]시민추진위원회는 사업 추진을 위해
오늘 전체 회의를 열 계획이었지만,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등으로 인해
회의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INT▶시민추진위 관계자
"(현재 상황을) 지켜봐야될 거 같고 해서
연기를 했고, (전체회의를)언제 하자는 것은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구미시는 기념우표발행과 메달,휘호집 제작
사업을 자체 편성하고,다른 사업은 추가로
시민추진위를 통해 공모할 계획이었지만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10억원 안팎으로 예상되던 예산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INT▶조근래 사무국장/구미경실련
"지금 박근혜 실정으로 인해 국민들이
분노를 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박정희 기념식도
썰렁한 추도식이 될 것이 뻔하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구미시가 계획하고 있는 박정희
100주년 기념 사업은 명백하게 예산낭비가
될 것입니다."
가뜩이나 침체된 경제위기 속에서
청년실업대책과 같은 시민들의 삶에
보탬이 되는 예산을 편성하는 대신
논란이 되는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에
몰두하는 구미시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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