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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하면 청송에 있는 산이라고
인식돼 왔는데, 영덕에서도
주왕산에 갈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40년만에 개설된 주왕산 영덕 탐방로를
김기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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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질공원 등재를 추진중인 주왕산.
용추계곡 기암과 주산지의 선경은
연간 백만명 가까운 탐방객을 청송으로
불러 들입니다.
주왕산 국립공원의 면적은
10만 5천 제곱킬로미터.
이 가운데 30%가 속해 있는 영덕에도
1976년 국립공원 지정 이후 처음으로
탐방로가 생겼습니다.
영덕군 달산면 용전리에서
청송 방면 가메봉까지 6.2km.
편도 기준으로 3시간 정도 걸립니다.
깔딱고개라 불릴만큼 경사가 가파른 길도 있고
능선을 조망하는 코스가 적절히 어우러져
있습니다.
주민들이 소원을 빌던 갓바위에서부터
왕이 기거했다는 뜻의 왕거암,
대궐이 있었다고 전해지는 대궐령 등
신라시대 중국 주왕의 전설이 깃든 장소가
많습니다.
◀INT▶류기도 /영덕문화원장
"주왕이 중국의 내란으로 인해서 계속
피난해 오다가 자리가 좋아서 그곳에서 잠시
집을 짓고 사시던 곳이라고해서 대궐령이다.."
[S/U]영덕에서 산을 오르면 1시간만에
동해바다와 북으로 영양 풍력발전단지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바다만 있던 영덕에 내륙 관광자원이
생긴 겁니다.
◀INT▶박병칠 /영덕군 환경위생과 담당
"우리 영덕이 바다를 중심으로한
블루로드라든가 이런 관광만 있었는데
이번 주왕산 탐방로 개방을 계기로
산악관광도 가능하다는 것을.."
영덕군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협의해
지품면 기사리 방면 등 탐방로 개설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울진에서 봉화로 이어지는 보부상 옛 길이
관광자원화에 성공한 사례처럼
주왕산 소통길은 영덕군과 청송군에
과제를 남겼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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