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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여남동에서 흥해 죽천을 연결하는
해안 도로가 건설을 앞두고 있는데요,
주민들은 도로 설계가 잘못돼
마을이 두동강 나고,
산사태 위험도 크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규설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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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해안을 따라
북으로 뻗어있는 해안도로!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해안도로는 북구 여남동에서 막히는데
포항시는 이 도로를 흥해 축천리까지
연결하기 위해 실시 설계를 마쳤습니다.
문제는 이 도로가 마을을 관통한다는 겁니다.
민가 10여 채와 음식점 등이 수용되고
수백년간 마을의 풍어와 안녕을 기원해 온
'제당'도 사라질 처지에 놓였습니다.
◀INT▶김홍복/포항시 여남동 3통 통장
"제당을 없앤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고
주민들이 제당을 없애는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일은 하지 말라고 합니다"
(스탠덥)300년이 넘은 이팝나무도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정도 굵기의 이팝나무는
전국에 몇 그루 남아 있지 않습니다.
C.G)주민들은 해안도로가 당연히
마을 아래쪽 해안가로 나는 줄 알고 있었는데,
실시 설계안을 보니 마을이 두동강 나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조성진/포항시 여남동 주민
"공청회를 했다고 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알지
못해서 참석하지 않았고 인터넷으로 공고했다고
하지만 동네에 어르신들이 많아서 인터넷을
보지를 못하는 상황입니다."
또 포항시가 해안가로 도로를 낼 수 있도록
생태 등급을 완화시켜 놓고도
굳이 마을을 관통하도록 도로를 설계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INT▶김용태/마을 주민
"국토부에서 어느정도 해안으로 갈 수 있다고
주민들과 검토를 하라고 했는데 포항시는
일언반가도 안하고 있어요. 그게 분통스럽고
답답한 거죠 저희들은"
부산국토관리청과 포항시는 주민들의 주장대로
해안으로 도로를 낼 경우,
건설비용이 많이 들고
사고 위험도 높다는 입장입니다.
◀INT▶이재갑/포항시 토목 담당
"모든 부처 관계기관과 협의를 해서 최적의
노선을 선택해서 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노력하겠습니다."
포항 여남에서 흥해 죽천을 잇는 해안도로는
오는 12월 말까지 설계를 확정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도로 개설 공사에
들어가게 됩니다.
MBC뉴스 이규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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