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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이 우리나라 최장 순례길인
'한티 가는 길'을 만들어 지난달 개통식을
가졌는데요.
그런데, 순례길 일부 구간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개선이 필요합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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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을 본 따,
한국의 대표 순례길로 만들겠다며
야심차게 만든 '한티 가는 길' 입니다.
CG]
지난 2013년부터 27억원을 투입해 만든
'한티 가는 길'은
가실성당에서 성모상, 동명성당,
진남문을 거쳐 한티순교 성지까지
임도와 마을길을 통하는 45.6킬로미터
구간입니다.
CG]
그런데, 취재진이 직접 확인해본 결과,
걷기에 위험한 구간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걸을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차들이 쌩생 달리는 도로위를 걸어야하고
안내판도 쉽게 찾을 수 없습니다.
굽은 도로에 사고가 난 흔적도 보입니다.
이렇게 위험한 구간이 1킬로미터가 넘습니다.
S/U]"한티 순교 성지로 향하는
마지막 순례길입니다.
아스팔트 길을 따라 걷다가
도로를 건너 마을길로 가야하는데요.
그런데, 횡단보도 표시도 없습니다.
내리막 경사진 길을 건너는데
상당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INT▶경찰 관계자
"여기는 (횡단) 보도도 없어서 좀 그렇긴한데."
칠곡군은 안전이 미비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말했지만,
순례길 이용객들은 그동안 조심해서 걸을 수
밖에 없습니다.
◀INT▶최진영 산림정책담당/칠곡군
"도로를 따라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안전적인 문제로 인해서 저희들이
도로 옆에 숲이 있으면 숲으로
길을 다시 내서"
병인순교 150주년을 맞춰 개통식을
앞당기다 보니, 순례길 이용객들의 안전은
뒷전이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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