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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지진에 태풍까지..경주는 2차 피해

이규설 기자 입력 2016-10-06 17:49:55 조회수 1

◀ANC▶
하늘은 왜 이리도 무심한 걸까요?

지진 피해가 채 복구되지 않은 경주 지역에
이번엔 태풍이 할퀴고 지나갔습니다.

지난달 지진에 부서진 기와집은
2차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규설 기잡니다.

◀END▶
◀VCR▶

태풍의 위력 앞에
비를 막기 위해 덮어놓은 천막은
무용지물입니다.

찢어지고 날아가고..

태풍 북상 소식에 천막을 단단히 묶고
모래 주머니까지 달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INT▶김성호/경주 황남동
"(천막이)기와를 안고 힘을 받아 버리니까
집을 더 못쓰게 만든 경우죠. 임시처방을 너무 허술하게 했다고 볼 수 있는거죠"


(스탠덥)한옥을 덮기 위해 설치한 천막이
바람에 날리면서 주민 통행을 방해하기도
했습니다.

지붕이 부서진 채 태풍을 맞은
경주의 한옥은 천 9백여 가구!

물이 새는 것도 문제지만
지진에 태풍까지, 잇단 재난상황에
주민들은 두려움을 떨치기 어렵습니다.

◀INT▶윤재봉 /경주시 황남동
"비가 오고 태풍이 부니까 또 지진이 왔나 싶어서 방에서 앉아 있다가 깜짝깜짝 놀라요"

지진으로 피해가 났던 경주지역 문화재는
이번에는 태풍으로 더 큰 화를
입을 뻔했습니다.

국보 112호인 감은사지 삼층석탑 주변지역은
인근 대종천이 범람 직전까지 가면서
물바다로 변해 버렸습니다.

경주 서천 둔치에서는 주차 차량
40여 대가 불어난 강물에 잠겼습니다.

거센 물살에 차는 뒤집혔고
일부는 수십m를 떠내려 가기도 했습니다.

◀INT▶정해권/경주 시민
"저 위에서 물이 순간적으로 쏟아진 것 같아요.(비가)그치고 위에 있는 산의 물이 쏟아졌어요"

경주 외동읍 구어리에서는
65살 이 모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 주변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경주 양남면 관성천은 물이 넘쳐 인근 주민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고,
경주 보문에서 감포를 잇는 '추령제'도
토사가 무너져 내리면서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불국사에서 양북으로 넘어가는 4번국도도
산사태로 한동안 차량 통행이 중단됐으며
감포 오류리에서도 도로가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하는 등 태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mbc뉴스 이규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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