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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원전 주민도 사고 대응법 몰라

장미쁨 기자 입력 2016-09-28 17:38:09 조회수 1

◀ANC▶

이렇게 여진이 잇따르고 있는 경주는
무엇보다도 유사시 원전의 안전과
만일의 사고시 대응 매뉴얼이 중요한데요,

하지만, 원전 인근 주민조차
가장 기본적인 대피 요령을 알지 못하는 등
역시 헛점 투성이입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주를 뒤흔든 규모 5.8의 지진과
잇따른 여진들로 경주 시민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습니다.

대형 원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시민들은 어디로 가야 할 지
알지 못한 채 우왕좌왕했습니다.

◀INT▶김태현/경주시 황성동
"원전도 지금 제일 걱정되고요. 앞으로 지진
나면 어떻게 될 지 그게 제일 걱정이에요.
원전 터지면 다 끝나버리는데"

◀INT▶박세진/경주시 현곡면
"어떻게, 어떻게 대처해라 하는 얘기가 따로
없어서.. 저희가 어떻게 조치를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cg)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인근 양남면 나아리 주민들은 대응 매뉴얼에
따라 지정 구호소인 서라벌대학이나
경주 실내체육관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cg2) 자기 차량 이용이 불가능한 주민들은
1차 집결지인 나산초등학교에서 경주시가
제공하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원전 주민들조차 대부분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임영자/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없었어요 전혀, 없었다니까요. 단지 우리가
지식으로 수해가 나든지 화재가 나든지 하면
학교로 대피하라는 그 얘기만 알아서 그리로
대피한 거지 아무것도 몰랐어요"

경주시는 매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주민 탓을 합니다.

◀SYN▶경주시 관계자
"이런 재난이라는 게 닥치니까 또 이런
관심도 갖게 되고. 그동안 지진이나 그런 것이
안전지대라고 시민들이 믿고 계셨기 때문에
또 그런 부분도 없지 않나"

대피 매뉴얼도 주민들을 어떻게 안전지대로
옮길지 등 실무적인 내용은 빠진 채
행정 절차에만 치중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INT▶김진선/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사고가 날 수가 없으니 여기에 대한 건
염려하지 말고 걱정하지 말아라. 만약에
어떤 사고가 있을 때는 우리가 대피하라 하고
차에 태워서 이동하겠다 이런 말만 들었지"

이 뿐만이 아닙니다.

국민안전처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표준 매뉴얼에는 경주시 원전방재팀의
바뀐 전화번호가 갱신되지 않은 채
예전 번호가 그대로 기재돼 있습니다.

이번 지진을 통해 원전 사고에 대비한
대응 매뉴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현실은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mbc뉴스 장미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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