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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대행진-지진 관측도 분석도 제각각

도성진 기자 입력 2016-09-26 17:03:24 조회수 1

◀ANC▶
경주 강진이후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지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지진 관측이 기관들마다 제각각이어서
불신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세한 소식, 도성진 기자와 알아봅니다.

도 기자,
지난 경주 지진의 분석 결과가
기관들마다 달랐다면서요?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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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지난 12일 경주에서 강진이 일어났을 때
기상청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분석은
달랐습니다.

먼저 지진의 규모인데요,
기상청은 1차 지진의 규모를 5.1,
지질자원연구원은 5.2로 측정했습니다.

진앙지도 기상청은 규모 5.8의 2차 지진이
1차보다 북쪽으로 이동했다고 분석한 반면
지질자원연구원은 남쪽으로 분석했는데요,

결국 기상청은 열흘 만에 진앙지를 수정하며
지진이 남하하고 있는 것으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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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지진의 규모와 진앙지는 그렇다치고,
대구같은 주변 지역에서는 '진도'가 중요한데,
이것도 제각각이라면서요?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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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지진 에너지의 절대적 크기를 알 수 있는게
'규모'라는 단위라면
내가 있는 지역의 피해 정도를 가늠하고
대처하려면 '진도'를 신속히 알아야합니다.

그런데 대구의 진도는
기관마다 제각각이었는데요,

기상청은 경주 1차 지진의 최대 진도를 5,
2차는 6으로 분석했지만
대구시청은 두 번 모두 진도 4로 분석해
대응했습니다.

진도의 등급이 많게는 두 단계나
차이를 보였는데요,

이유를 알아봤더니
기상청은 전국에 설치한 150개 지진계를 통해
지진을 관측·분석하고 있는 반면
국민안전처는 지자체 청사나 등
주요 건물을 중심으로 설치된 580여 개의
지진계를 통해 별도로 관측하고,
이 정보를 대구시청이 받기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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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이 뿐만이 아니라 대구도시철도만 보더라도
지진 대응하는게 내부에서 다르다면서요?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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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대구도시철도의 경우,
지하철인 1,2호선은 기상청의
지진조기경보시스템이 주축인 것에 반해
모노레일인 3호선은 자체적으로 설치한
지진계로 측정해 대응합니다.

진도 계급도 1,2호선은 우리나라가 쓰는
미국 서부환경 기준의 12단계를 사용하는 반면
3호선은 10단계의 일본 기준을 사용합니다.

서로 호환이 힘들다보니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수 없고
현재 기상청의 시스템상 진도를 분석하는데
한 시간 정도 걸리기때문에
심각한 취약성을 갖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관측, 분석, 대응 모든 면에서 제각각인
우리의 지진 대응시스템이
국민들의 불안과 불신을 키우고 있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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