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원전이 밀집된 경주에는
지진으로 주민들의 불안감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여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원전 인근 주민 뿐만 아니라
지역 시민단체들도 원전 폐쇄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원전 6기가 운영 중인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울산 북구 윤종오 국회의원과 환경운동연합이
한수원 자료를 분석한 발표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주 지진으로
월성원전 4기가 수동정지된 직후
사흘간 삼중수소 농도가 3배에서
최대 18배까지 치솟았다는 것입니다.
삼중수소는 암과 기형아 출산을 유발할 수
있다는 방사능 물질이기 때문에
주민들의 불안감은 증폭됐습니다.
◀INT▶이순기/경주시 양남면
"이 동네 삼중수소 유출 많이 돼서 우리도
데모도 몇 년을 하고.. 아직 끝도 안 나고
있어요"
더구나 4년 전 한국 지질자원연구원이
원전 인근의 울산단층도 규모 5.8에서 8.3까지 강진이 날 수 있는 활성단층이라고 작성한
보고서가 폐기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S/U)앞으로 크고 작은 지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도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불안감은 경주 시가지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INT▶권혜란/경주시 성건동
"저희도 주말에는 이제 짐 싸서 다른 데
올라가려고 지금 준비하고 있어요. 너무
힘들어가지고. 거의 잠 못 자고. 어제도 새벽
3시에 잠들었어요"
급기야 경주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탈핵 경주 시민공동행동은 노후된 월성 1호기를 즉각 폐쇄하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차량 행진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INT▶박진숙/경주시 현곡면
"저 자신부터 이때까지 생각해보지 못했던
이런 문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더 알아보고
더 깊이 생각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하고 나왔습니다"
행진 과정에서 경찰이 집회 신고 여부를
문제 삼아 차량을 막는 등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산업자원부는 오는 12월까지
원전 등 에너지 시설의 내진 안전 종합대책을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경주 주민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미쁨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