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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교실은 '석면 노출'..지진 2차 피해

입력 2016-09-23 19:01:41 조회수 1

◀ANC▶

잇따른 지진으로 경주와 영남권에서는
학교 건물도 파손됐는데요.

문제는 지은 지 오래된 건물이라
1급 발암물질 석면이 섞인 마감재가
들어가 있다는 겁니다.

균열된 건물에서 수업은 해야 하는데
아이들 건강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장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지진 피해가 난
경주의 한 초등학교 교실입니다.

속칭 '텍스'로 불리는 천장 마감재들이
무더기로 떨어져 매달려 있습니다.

일부는 책상 위에 떨어졌고
바닥에는 깨진 조각이 널려 있습니다.

◀INT▶학교 관계자
"덜렁덜렁해서 5장이 떨어져 일단은 살짝
꽂아서 올려놓았어요"

문제는 이 마감재에 농도 3~6% 정도의
1급 발암물질 석면이 들어있다는 점입니다.

지은 지 35년 된 또 다른 초등학교,
역시 천장 마감재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틈이 벌어지고,
뒤틀려 쳐진 것들도 적지 않습니다.

약한 여진에도 마감재끼리 부딪히면서
먼지가 날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그 아래서 수업을 합니다.

◀INT▶학교 관계자
"석면 가루 떨어져요. 내가 직접 나사를
조이는데 가루가 막 떨어지더라고요."

건축자재로 쓰인 석면은 폐암 같은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사용이 중단됐습니다.

[CG] 하지만 전국의 학교 10곳 가운데
7곳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여전히
이런 석면 건축 자재가 남아 있습니다.//

환경부는 각급 학교에
석면 사용 현황을 지도로 작성해 알리도록
했지만, 규정 따로 현실 따로입니다.

◀INT▶초등학생
"저기 석면 들어 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보
는데요. 다른 친구들도 아는 사람은 없을 거예
요"

◀INT▶최예용 소장/환경보건시민센터
"문제는 그러한 학교의 석면지도가 학생과 교직
원들이 알지 못하도록 그냥 서류로만 만들어 놓
고 공개가 안 되고 있다는 거예요"


석면 먼지를 마시지 않으려면
손수건 등으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합니다.

이번 강진은 눈에 보이는 피해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은 석면 가루의 위험성에
학생들을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성훈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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